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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서버 시장… D램 시장의 꽃, 서버 D램

TECH/반도체 Insight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D램 가격 하락세로 부정적 전망이 가득했던 반도체 업계에 단비 같은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2일 인텔이 서버용 신규 CPU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를 출시했다는 것입니다. 업계가 화색을 보인 이유는, 인텔이 이번 서버 CPU를 통해 보안 문제를 해결한 만큼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서버 D램의 ‘큰 손’인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_ 경쟁자도 환호하는 인텔의 신규 서버 CPU

 

 

▲ 인텔의 서버용 CPU '캐스케이드 레이크'

(출처: Intel)

 

 

인텔의 신규 서버 CPU 출시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술렁인 까닭은 무엇일까요? 답은 ‘두뇌’ 역할을 하는 인텔의 서버 CPU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서버 CPU 없이는 서버를 구축할 수 없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지난해 문제를 일으킨 멜트다운, 스펙터 CPU 보안 버그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측면에서 수정한 인텔의 신제품을 기다려왔습니다. 묘하게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을 비롯한 반도체 업계 역시 경쟁자인 인텔의 신규 CPU 출시를 기다려온 상황이 펼쳐진 것이죠.


서버 D램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급이 부족해 모바일 D램보다 2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효자’ 제품이었습니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서버 D램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센터들로부터 초고사양 제품 주문과 문의가 먼저 들어올 정도로 수요와 수익성 모두 ‘프리미엄’으로 평가받았죠. 그러나 최근 고객사의 재고 축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터닝포인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서버 D램 가격 급락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사재기에 나섰던 글로벌 IT 공룡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MS(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과 중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한 서버용 D램 재고를 이미 충분히 쌓아둔 데다, 인텔의 서버용 CPU의 보안 문제가 겹치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_ 그럼에도 여전히 D램 시장의 주인공은 서버 D램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DDR5 D램

(출처: SK하이닉스)



전통적 D램 수요처인 PC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서버 D램은 D램 시장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D램 시장에서 서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였지만, 오는 2023년에는 무려 50%가 넘을 전망입니다. 성장이 정체된 PC D램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격차가 큰 모바일 D램을 서버 D램이 앞지르며 D램 시장을 장악하게 된 셈입니다.


해외 유수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업계에 고스펙 서버 D램 생산을 요청해올 정도로 프리미엄 D램에 목말라합니다. 고사양 D램일수록 처리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도 낮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저전력’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서버 D램에서는 저전력 스펙이 1순위로 다뤄집니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D램 가격을 비싼 부품으로 생각해 가격을 낮추려 협상한다면,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저전력 고사양 D램을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한다고 합니다. 전기료를 비롯해 천문학적인 유지비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초고사양 D램은 유지비용을 줄여주는 핵심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곳이 넘는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80%는 북미 지역에 세워질 전망이며, 중국 역시 정부의 강한 드라이브로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극적이죠.


▲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출처: Intel)

 

 

한편 서버 D램 시장은 인텔의 야심으로 또 다른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 일본에 밀려 D램을 포기한 후 CPU에 집중해온 인텔이 40여 년 만에 D램 시장에 본격 귀환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텔은 D램과 플래시의 장점을 결합한 옵태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DC Persistent Memory)를 공개했는데요. 여기서 짚어볼 대목은 인텔의 CPU와 메모리를 향한 ‘빅 픽처’입니다.


인텔의 옵태인 메모리는 D램보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직 성능 면에서는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텔이 독자 개발한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옵태인’메모리가 이번에 인텔이 출시한 서버용 CPU에서 처음으로 본격 지원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서버 C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인텔이 독점적 위상을 십분 활용해 CPU와 ‘옵태인’ 메모리를 묶어 팔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반도체 슈퍼 호황을 이끌었던 서버용 D램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한 상황에서 인텔발(發) 수요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등의 기회로 삼아 우리 반도체 업계 역시 장밋빛 호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텔의 메모리에 대한 야심에 긴장하며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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