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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IT] 앤썸(Anthem)의 슈퍼 솔져가 될 수 있는 강화 슈트, 언제쯤 가능할까?

TECH/반도체 Story

 

 

제목도 생소한 ‘앤썸(Anthem)’은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바이오웨어 에드먼튼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선보인 IP입니다. 이 게임은 ‘아이언맨’과 같은 강화 슈트를 입고 괴물과 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죠. 겉으로만 보기에는 일당백의 강력한 아이언맨과 흡사하지만, 게임 내면을 본다면 플레이어가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보병 유닛인 ‘해병’(마린), ‘화염방사병’(파이어뱃), ‘유령’(고스트) 중 한 명이 되어 즐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저 공상 속의 이야기로만 보이지만,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_ 게임 속 재블린 엑소슈트

 

 

  •   ▲ 레인저

  •   ▲ 콜로서스

  •   ▲ 인터셉터

  •  ▲ 스톰

(출처: 앤섬 공식 홈페이지)

 

 

앤섬에서는 ‘재블린 엑소슈트’라는 수제 강화 슈트가 등장합니다. ‘레인저’ ‘콜로서스’ ‘인터셉터’ ‘스톰’ 등 총 4가지가 존재하는데, 플레이어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전투에 나서야 하죠.


레인저는 미래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슈퍼 솔져의 모습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적에게 접근해 소총과 수류탄, 호밍 미사일 등의 다양한 화기로 공격하는 재블린 엑소슈트입니다. 마치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워머신’ 같은 모습이죠.


콜로서스는 덩치가 가장 큰 만큼 느리지만, 강력한 중화기와 튼튼하고 두꺼운 장갑을 지닌 재블린 엑소슈트입니다.


반대로 인터셉터는 덩치가 작은 만큼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근접 공격을 가하거나 다양한 장비를 이용한 압도적인 테크닉이 주무기인 재블린 엑소슈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톰은 불, 얼음, 번개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재블린 엑소슈트입니다. 마치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마법사 같은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슈트이죠.


이중 레인저는 정확한 공격과 다재다능함에 특화됐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합하고 다루기 수월한 재블린 엑소슈트입니다. 신참은 물론, 베테랑에게도 어울리기 때문에 미래에 등장할 슈퍼 솔져 계획과도 잘 어울리죠.

 

 

 

_ 슈퍼솔져를 만들기 위한 8가지 기술

 

 
미국 국방성(펜타곤)은 DARPA(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와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앞서 펜타곤은 슈퍼 솔져를 만들기 위한 8가지 최첨단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죠. 지금부터 이 8가지 기술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 육체 능력 강화하기

▲ 현존하는 방탄조끼는 약 15kg으로 상당히 무거운 무게지만, 나노 섬유를 활용한다면 더 가볍고 얇은 방탄조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Pixabay)

 

 

먼저 육체 능력을 강화해주는 4가지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티셔츠처럼 입는 방탄조끼입니다. 현재 착용하는 방탄조끼는 무겁고 두껍기 때문에 기동력에 큰 제약이 있죠. 이에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ISN(나노군사테크놀로지연구소)은 차세대 소재인 그래핀 사슬을 엮은 1mm 두께의 방탄 섬유 티셔츠를 개발 중입니다. 가볍기도 하지만 쉽고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죠.


▲ 2단 관절 구조로 만들어진 ‘바이오닉 부츠’는 보다 멀리 보다 빠른 속도로 뛸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 바이오닉 부츠 공식 홈페이지 bionicboot.com)

 

 

두 번째는 생체공학 신발입니다. 미국 MIT와 예일대가 함께 공동으로 연구 중인 군화로, 발목과 아킬레스건을 보호하면서 캥거루처럼 뛰고 달릴 수 있죠. 이 군화를 신으면 2m 이상의 보폭과 함께 시속 40km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계속 달릴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의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42km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것이죠.


▲ 바지처럼 입어 하체를 강화해주는 ‘소프트 엑소슈트’.

(출처: 미국 하버드대 바이오디자인랩 biodesign.seas.harvard.edu)

 

 

세 번째는 적은 힘으로도 하체에 보다 큰 힘을 줄 수 있는 로봇 파워 바지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바이오디자인랩에서 펜타곤의 지원으로 만든 ‘소프트 엑소슈트’죠. 바지처럼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일반 옷감으로 만들었는데 현재 개발 단계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30kg에 달하는 짐을 들고 시속 5.4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 도마뱀처럼 벽이나 건물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Z-Man 프로젝트.

(출처: 미국 스탠퍼드대 bdml.stanford.edu) 

 

 

마지막으로 높은 벽이나 건물을 도마뱀처럼 붙어 올라가는 특수 장갑과 신발입니다.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 털과 벽면 사이에 서로 잡아당기는 ‘반데르발스 힘’을 모방한 기술로, ‘Z-Man’이라는 프로젝트라고도 불리죠. Z-Man 프로젝트는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시연했는데요. 몸무게가 90kg 나가는 성인 남성이 건물의 4층 높이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 정신 능력 강화하기


아무리 육체를 강화해준다고 해도 정신이 약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겠죠. 이에 따라 펜타곤은 정신 능력을 강화해줄 4가지 방안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적혈구와 다이아몬드를 합친 호흡 세포라고 불리는 합성 혈액입니다. 이 인공 적혈구는 혈액 속 체세포보다 효율이 높아 초인적인 능력을 부여해준다고 하네요. 1000기압으로 압축된 공기가 들어 있어 몸에 수혈하면 수조 개 단위의 에어탱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잠수 장비 없이도 몇 시간 동안이나 잠수할 수 있고 아무리 달려도 숨이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생물의 최대 약점인 수면 방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DARPA는 군인들이 전장에서 잠을 잘 때 고래나 돌고래처럼 한쪽 뇌는 깨어있고 나머지 한쪽 뇌는 잠이 드는 뇌의 절반만 잠들게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으로 몇 주간 잠을 되지 않아도 멀쩡하게 지낼 수 있는 생쥐를 만드는 것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세 번째로 고통에 대한 면역입니다.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생긴 고통은 전투력 저하와 더 나아가서는 전장의 이탈을 유발합니다. 이에 DARPA는 군인들에게 고통에 대한 면역 주사를 개발 중입니다. 이 주사를 맞으면 전장에서 부상을 입더라도 약 한 달간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 직접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전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뇌에 컴퓨터 칩을 넣어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텔레파시입니다. DARPA는 뇌파를 전기 신호로 바꿔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받게 하는 ‘뇌기계인터페이스’(BMI)를 개발 중입니다. 생각만으로 드론 같은 로봇을 조종할 수 있으며, 다른 팀원이나 본부와 생각만으로도 통신이 가능한 것이죠. 이 기술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 연구에 뛰어들면서 실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_ 하늘을 나는 자유, 제트팩

 

  

재블린 엑소슈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행 능력에 대해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아이언맨 만화나 영화가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마음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상상에 가까웠지만, 점차 현실 기술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2가지를 소개해봅니다.


▲ JB-10 제트팩은 약 3시간 정도의 강습을 받으면 일반인도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단하다고 합니다.

(출처: JetPack Aviation 공식 홈페이지)

 

 

먼저 JB-10 제트팩입니다. JB-10 제트팩은 JetPack Aviation사에서 약 10년에 걸쳐 개발 중인 개인비행장치입니다. JetPack Aviation사는 2016년 4월,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USSOCOM)와 협동 연구 개발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특수 작전 부대와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JB 시리즈 중 일반인에게 실물로 최초 공개된 것은 JB-6이며, JB-7, JB-8, JB-9를 걸쳐 계속 발전되고 있습니다. JB 시리즈는 2개의 손잡이와 등에는 2개의 터빈제트엔진과 연료통으로 이뤄진 형태로 과거부터 계속 연구되어 오던 제트팩의 형태입니다.


과거의 제트팩은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고 연료 소모가 커 개인비행장치로 사용하기에는 비효율적이었습니다. 하지만 JB-10 제트팩은 수평 유지를 위해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내장돼 균형을 잡기 수월하고 시스템 제어 전자 장치를 통해 파일럿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줍니다.


특히 약 3시간 정도만 강습을 받으면 바로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단해 비행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손쉽게 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셈이죠.


JB-10 제트팩의 최대 비행시간은 약 10분이고 최고 비행 높이는 10000피트(약 3km), 최대 속도는 시속 70마일(약 시속 112km)에 달한다고 합니다. 판매는 2019년 예정이고 가격은 25만 달러(약 2억 7,900만 원)로 예정됐습니다.


▲ 일반적인 제트팩과 달리 다달루스 Mk.1 슈트는 팔에도 터빈제트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출처: 그라비티 인더스트리즈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제트팩으로는 다달루스(Daedalus) Mk.1 슈트가 있습니다. 영국의 발명가인 리차드 브라우닝과 왕립 해양 보존원의 합작 회사인 그라비티 인더스트리즈(Gravity Industries)에서 발명한 제트팩입니다. 프로젝트 착수는 2016년으로 비교적 늦게 시작했지만, 이미 판매에 들어간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격이 25만 달러(약 2억 7,900만 원)에 달하고 한정 수량으로만 제작한 뒤 프로젝트를 종료할 예정이죠.


다달루스 Mk.1 슈트는 제트 엔진을 등에 달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제트팩으로, 양손에 각 2개씩, 등에 2개의 마이크로 가스 터빈제트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움직임을 통해 비행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 오로지 힘으로만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근력이 필요합니다.


다달루스 Mk.1 슈트는 약 10분 정도 작동되며, 최고 속도는 50km/s이고 최대 비행 높이는 2000피트(약 610m)까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슈퍼 솔져를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 기술과 하늘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제트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공상 속에서만 등장할 것 같은 기술들이 하나 둘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투 용도로 개발된 신기술들 역시 일상생활에도 적용되면서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기만 한 슈퍼 솔져 프로젝트도 더욱 양질의 삶을 제공해주게 되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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