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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업무에 지친 당신을 위한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

TREND/트렌드 Pick!

 

 

어느새 올해의 3/4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연초에 비하면 지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너무 일에 몰두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고요?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일에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일이 없으면 불안하고, 죄책감까지 느끼고 있다면 말이죠. 누구보다 일에 열정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당신의 몸과 마음은 지쳐 있는지도 모릅니다.

 

 

 

_ 정신건강의 적신호, 번아웃 증후군

 

 

미국 정신분석자 허버트 프뤼덴버그가 처음 사용한 번아웃(Burn-Out) 증후군은 다양한 징후를 드러냅니다. 불안감, 자기혐오, 분노, 의욕상실 등. 모두 정신 건강에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저 역시 한동안 모든 것을 일과 결부시키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일에 파묻혀 있다 보니 일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이 이해되기도 했죠. 평소에 하지 않던 업무 실수를 하고, 상사의 지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말에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모두가 바로 이 번아웃 증후군 때문이었죠. 일은 하고 있지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습니다. 직장 생활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건 물론, 정신 건강에도 삶의 질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번아웃 증후군을 제대로 잘 대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_ 당신이 번아웃 증후군에 걸렸다는 증거

 

 

첫째이전과 달리 업무 열정이 사라졌다


‘번아웃’이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한 번은 ‘버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한동안 일에 몰두했던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을 한다면 이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즐겁게, 기꺼이 했던 일이 지금은 짜증이 나거나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있다면, 번아웃 증후군의 초기 상태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일로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시간이 없이 스스로 기계 부품처럼 살아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잦은 지각과 결근을 한다


 

 

피로감은 몸과 정신이 지쳐있다는 대표적인 신호! 일과 삶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극심한 피로와 졸음 증상이 계속되는 ‘만성피로감’을 느끼죠. 지각이나 결근을 물론 출근해서도 계속 휴가나 병가 등을 써서 쉬고 싶다는 현실 도피적 충동만이 강해집니다. 온몸이 축축 처져서 중력이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것처럼 무겁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삶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그것을 감당하기 버거워지는 순간,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무척 어려워집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게 두려워 자신을 보호하려는 회피적인 태도가 강해지는 것이죠.



셋째아무 일도 없는데 불안하다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까닭 없이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했다는 증거입니다. 뚜렷한 원인을 모른 채 긴장감을 계속해서 느끼는 ‘범불안장애’는 폭식을 하거나 술, 약물 등에 의존하게 되는 식으로 발현되기도 하죠. 특히 윗사람, 아랫사람 모두를 챙겨야 하는 중간 관리자에게 잘 드러나는 증상입니다. 혹시나 언제 생길지 모를 문제에 늘 대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넷째회의감을 느낀다


 

 

불현듯 ‘내가 이 회사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달궜던 ‘넵병(SNS나 메신저 등으로 상사가 하는 말에 ‘넵’으로 답하는 것) ‘일하기 싫어증’이 모두 번아웃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불현듯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고 회의감을 느끼는 것이죠. 회사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너무나 작은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여 충동적으로 사직서를 내기도 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에 휩쓸려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_ 번아웃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까?

 

 

첫째일과 거리 두기 


한때 ‘하얗게 불태울’만큼 일에 매진한 당신, 잠시나마 일과 거리를 두는 건 어떨까요? 대신 일 외에 다른 것을 하면서 생동감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동료들과 어제 본 드라마, 예능을 소재로 재미있게 수다를 떨거나, SNS 계정을 만들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포스팅해보는 것이죠. 의외로 거기에서 성취감을 느껴, 일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지금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스마트폰에 적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의외로 글쓰기는 당신의 기분을 ‘업’ 시켜줄 수 있을 거예요.



둘째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 업무부터


 

 

이전처럼 중요하고 부담이 큰 업무를 하기보다는 명함 정리나 메일 정리처럼 단순한 업무부터 처리해보세요. 회사에 있으면서도 잠시나마 일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죠. 혹은 점심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사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밥’을 하거나 사색하며 걷는 등 일과 관련된 사람을 단 1시간이라도 만나지 않고 일 생각을 안 하는 것이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할지 모르니까요. 



셋째스스로에 대한 기대치 낮추기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쉽게 걸리는 번아웃 증후군.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두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언젠가 회사에서 인정받아 승진을 할 것이라는 의지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행복하기만 할까요? 우선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매몰돼 현재를 쉽게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먼 미래의 목표를 잡기 보다 일주일, 한 달 단위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아 현재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커리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말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내가 이 직장을 택했고, 이 업무를 택했는가?’, ‘회사에서 나의 가치는 입증이 됐는가?’등을 자문하고 답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에 그 답을 도무지 찾지 못하겠다면 직무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위와 같은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면, 번아웃 증후군은 시시때때로 찾아와 당신을 괴롭힐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네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 게 아니다. 쉬지 않고 가는 데 있어’라고 격려해주면서도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라며 알아주는 마음. 우리에게 이것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문유석 판사의 책 <개인주의자 선언>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사실 쉬지 않고 열심히 걷고, 뛰었던 사람에게 필요한 보상은 다름 아닌 인정과 공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이 번아웃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건 아닐까요?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에게 그때그때 보상을 주세요. 뜨겁기보단 따뜻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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