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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써봤니?" 환경보호, 트렌드가 되다

TREND/트렌드 Pick!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아기새에게 플라스틱을 먹이는 어미새의 사진을 본 적이 있나요?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 속 이 장면은 전 세계인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습니다. 그리고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 한창입니다. 소비자들도 당장의 불편함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자는 분위기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 ‘그린슈머(Greensumer)’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환경보호가 우리 사회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_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를 외치다

 


“머그컵에 담아드려도 될까요?” 최근 카페에 가면 자주 듣는 질문이죠. 카페를 둘러보면 플라스틱 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외식업계가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 스타벅스의 종이빨대와 우드스틱 (출처: 스타벅스코리아)

  • ▲ 던킨도너츠의 빨대 없는 컵 '덤블러(D.UMBLER)' (출처: 던킨도너츠 공식 SNS)

 

 

스타벅스는 얼마 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시범 도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종이빨대는 물에 1~2시간 놔둬도 풀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는 11월에는 전국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가 모두 사라지고,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당 1개의 종이빨대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많은 브랜드가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엔제리너스커피와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은 빨대 없이 사용 가능한 음료 컵 뚜껑을 출시했습니다.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현재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를 다회용 아이스컵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롯데마트의 대여용 장바구니 (출처: 롯데마트)

  • ▲ 이마트의 대여용 장바구니 (출처: 이마트)

 

 

대형마트 역시 플라스틱 퇴출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미 대형마트 5개사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와 종이봉투, 종이박스만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중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은 현재 대여용 장바구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여용 장바구니는 고객이 보증금을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며, 각 사에서 정한 일정기간이 지난 후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해줍니다. 비닐봉투보다 더 튼튼하고 더 많이 담을 수 있기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CJ오쇼핑이 도입한 종이 소재 충전재 (출처: CJ오쇼핑)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CJ오쇼핑은 최근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던 스티로폼, 일명 ‘뽁뽁이’ 대신 종이 소재 충전재를 도입했습니다. 또, 친환경 포장을 위해 택배 박스 포장에 사용하는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습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벤트나 환경친화 소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_ 패스트패션? 이제는 에코 패션!

 


옷을 구매할 때 그것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패션과 환경오염은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류 폐기물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대부분의 섬유제품에 쓰이는 폴리에스테르는 매립에 최소 500년이 소요되며, 소각 시에는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합니다. 패션업계는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려지는 의류와 폐섬유 등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Recycle) 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 래;코드의 업사이클링 의류 (출처: 래;코드)

  • ▲ 래;코드의 업사이클링 가방 (출처: 래;코드)

 

 

FnC코오롱은 2012년 팔리지 않은 상품들을 일일이 해체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브랜드 ‘래;코드’를 출시했습니다. 또, 효성티앤씨는 2008년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개발했는데요. 이로 인해 100%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실로 플라스틱 매립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 아디다스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한 '울트라부스트 팔리' 러닝화 (출처: ADIDAS)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 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사용한 러닝화를 출시했습니다. 최종목표는 의류를 비롯한 모든 제품에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0년까지 상품의 위험 화학물질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SPA 브랜드 H&M도 최근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2017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 구찌가 선보인 페이크 퍼 (출처: GUCCI)

 

 

지난해 구찌의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비차리는 ‘퍼프리’(Fur Free)를 선언하며 2018년 S/S 컬렉션부터 모피를 일절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잇따라 모피 사용 중단을 외치며 가짜 털로 만든 페이크퍼(Fake Fur)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리얼퍼 못지 않게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며 환경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어 소비자들 역시 반색했습니다.


이러한 페이크 퍼의 인기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제 소비자는 제품의 디자인이나 성능뿐 아니라 그 브랜드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죠.

 

 

 

_ 재활용으로 더 힙하게! 업사이클링 열풍

 

 

  • ▲ 모어댄 백팩을 메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출처: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 ▲ 모어댄 백팩 (출처: 모어댄)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해외여행 중 멘 가방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가방은 폐차 가죽 시트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브랜드 모어댄의 제품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이처럼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이나 활용가치를 더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라이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라이탁은 버려진 트럭 덮개를 주재료로 빈티지한 매신저백을 제작합니다. 재활용된 원자재 자체의 질감과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때문에 일부 제품은 스크래치가 나있거나 기름때가 묻어 있기도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아닌 유니크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 성수동 대림창고 (출처: SK하이닉스 블로그)

  •  ▲ 성수동 대림창고 (출처: SK하이닉스 블로그)

  • ▲ 아당미술관 (출처: 아당미술관 공식 SNS)

  • ▲ 아당미술관 (출처: 아당미술관 공식 SNS)

 

 

업사이클링은 비단 패션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공장과 창고, 목욕탕 등 폐건물을 개조해 문화공간이나 상업공간으로 바꾸는 ‘공간 업사이클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인데요. 도심 속 고층건물과 현대적인 디자인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낡고 오래된 건물에 향수와 매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서울 성수동의 대림창고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정미소였던 이곳을 젊은 예술가들이 인수해 복합 예술 공간으로 변신시켰죠. 목욕탕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업사이클링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전북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의 48년 된 영화목욕탕은 2015년 ‘이당미술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또,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서울 계동 옛날식 목욕탕을 개조해 쇼룸 ‘배쓰 하우스(Bath House)’를 열기도 했습니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환경오염’은 인류가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비교적 미미했죠. 이제는 곳곳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외치고, 재활용품이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환경보호가 트렌드가 된 지금, 오늘보다 더 건강해진 미래를 기대해보아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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