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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새로운 감성을 입다! 서울 속 뉴트로풍 핫플레이스

TREND/트렌드 Pick!

 

 

레트로에 매료된 젊은 층이 복고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으며 신(新) 복고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가 바로 ‘새로운’(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 뉴트로(new-tro)인데요. 최근 서울 곳곳에서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핫플레이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젊은 층부터 중장년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뉴트로풍 핫플레이스를 찾아 떠나보았습니다.

 
 
 

_ 을지로에 꽃피운 개화기 감성, 커피한약방 & 혜민당

 

 

 
 

한국에서 뉴트로의 시작점은 어디일까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을지로와 종로 일대를 꼽고 있습니다. 주로 개발이 쉽지 않은 지역의 낡은 건물을 활용해 기존의 분위기를 살려 리뉴얼한 곳들이 많은데요. 처음으로 찾아간 ‘커피한약방’ 역시 을지로3가 공구상가 부근 깊숙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명판만 봐도 이곳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커피한약방은 원래 어의 허준이 병자를 치료하던 ‘혜민서’가 있던 자리라고 하네요.


한약방 약장같이 생긴 고가구에는 냅킨과 설탕, 머들러와 빨대가 있습니다. 카운터 옆 자개장 테이블에서는 바리스타가 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 그리고 그 뒤에는 ‘에어서플라이’의 LP가 턴테이블 위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매장 한구석 가스불에 얹힌 채 빙빙 돌아가는 수동 로스터가 고소한 커피 향을 솔솔 뿜어냅니다. 자개장으로 만든 카운터 위 에스프레소 머신은 생경하면서도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커피한약방 맞은편의 ‘혜민당’은 케이크와 베이커리 등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인테리어 콘셉트도 그렇고 사실상 커피한약방과 같은 매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료나 디저트를 구입한 후 양쪽 어디든 자리를 잡아도 됩니다. 이곳은 자개장 문을 활용한 장식과 빈티지 파이프 오르간 등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마치 ‘미스터 션샤인’의 ‘글로리호텔’같은 개화기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커피한약방에서는 무엇보다 ‘필터 커피’를 맛봐야 합니다. 천천히 드립한 필터 커피는 시중의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피 얼음을 갈아 만든 아이스커피는 마지막 한 모금까지 그 맛을 유지합니다. 혜민당의 시그니처 디저트 메뉴인 ‘유자 프로마주’는 새콤한 단맛으로 진한 향의 커피와 잘 어울려요. 무스오미자와 산딸기초코 등도 인기 메뉴입니다. 


고전적인 분위기 덕분일까요? 커피한약방과 혜민당에는 2030세대뿐 아니라 중장년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부모님의 음료는 무료라고 하니, 효도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네요!

 

 

 

_ 트렌드의 중심에서 분식을 외치다! 도산분식

 

 

 

 

도산공원 부근에는 젊은 셰프가 운영하는 캐주얼한 레스토랑부터 ‘쉑쉑버거’ 등 트렌디한 프렌차이즈까지 다양한 식당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곳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지난 3월 압구정동에 문을 연 ‘도산분식’입니다. 외관은 마치 LA에 있는 낡은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며, 전면 유리를 통해 본 매장에는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늘어선 웨이팅 줄이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델몬트 유리병에 담긴 보리차와 70~80년대 음악, 레트로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 안을 가득 채운 힙스터들의 믹스매치에 기분이 묘해질 즈음 음식이 나옵니다. 어렸을 적 떡볶이 집에서나 썼을 법한 초록색 접시에 담긴 음식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찍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산분식의 시그니처 메뉴, ‘돈가스 샌드’! 두툼한 돈등심을 알맞게 튀겨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감태 주먹밥’도 도산분식 필수 코스. 살짝 양념한 참깨 주먹밥에 감태 옷을 입혀 명란 마요 소스 모자를 씌운 모습이 매우 앙증맞습니다. 명란 소스 부분을 한 입 베어 문 후 남은 부분을 ‘도산 비빔면’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미소 소스와 다진 고기, 날치알과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도산 비빔면’은 새콤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맛입니다. 고소한 마요네즈와 짭조름한 미소 향이 잘 어우러져 계속 젓가락이 가는 메뉴입니다.


카야잼을 중간에 바른 식빵을 튀겨낸 후 달콤한 시럽과 버터로 마무리한 ‘홍콩 토스트’는 디저트로 제격입니다. 이밖에도 ‘왕어묵꼬치 떡볶이’, ‘김치볶음밥’, ‘육개장라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도산분식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니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_ 삼겹살로 공유하는 그 시절 그 감성, 행진

  


 

 

김광석의 쓸쓸한 음악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게 ‘아재 감성’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입니다. 20~30세대 역시 술자리에서는 흘러간 옛 노래에 반응하기 시작했거든요. 홍대 중심가를 한참 벗어난 삼겹살집 ‘행진’은 외관부터 옛 느낌이 팍팍 풍기는 핫플레이스입니다. 


목재로 된 내부 인테리어 역시 옛 감성이 폴폴. 앉자마자 서빙되는 계란말이, 어묵볶음 등의 밑반찬은 ‘응답하라 1988’에서나 볼 수 있던 예스러운 식기에 담겨 나옵니다. 가게 이름처럼 들국화의 명곡 ‘행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합니다. 쿨의 ‘작은 기다림’,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듀스의 ‘나를 돌아봐’… 그 시절 히트곡이 이어질수록 고기 굽는 향기가 짙어지고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잦아집니다. 


 

 

행진의 주메뉴 ‘냉삼’(냉동삼겹살)은 미리 1인분씩 썰어 냉동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시키자마자 뚝딱 나옵니다. 두꺼운 삼겹살에 비해 빨리 익고 식감도 쫄깃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돼지 어깨살을 급속 냉동한 ‘돈차돌’ 역시 쫀쫀한 맛이 일품입니다. 


삼겹살에 소주가 빠질 수 있나요! 소주도 취향 따라 제각각이라고 하지만 행진에서는 주로 ‘대선’을 주문합니다. 부산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선 소주를 행진에서는 맛볼 수 있습니다. 슬슬 배가 불러올 즈음이면 고추장찌개를 주문합니다. 두부와 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간 고추장찌개는 적당히 기름지면서 칼칼해 느끼함을 가셔주고 안주로도 훌륭하답니다.

 

 

 

_ '팥티쉐'가 만드는 뉴트로 디저트, 마가렡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나와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방향으로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아주 작은 카페 ‘마가렡’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천장에 뱅글뱅글 돌아가는 선풍기와 옛날 유리잔들도 귀엽습니다. 한쪽 진열대에는 팥으로 가득 찬 커피병이 말해주듯, 마가렡은 팥 전문가인 ‘팥티쉐’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팥라떼’는 너무 달지 않아 담백하고, 비비빅과 맛이 비슷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하죠. 특히 뉴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팔라떼 보틀은 반납 없이 가져가도 된다고 하네요.


 

 

예전 남자친구에게 초콜릿 대신 양갱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는 마가렡. 이곳에서 양갱을 안 먹어볼 수야 없겠죠? 단호박무화과양갱, 팥찰떡 양갱 등 다양한 양갱들을 주문해 먹거나 포장해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선물 포장도 해주신다고 하니 이번 추석 선물로도 제격입니다.

 

테이블이 꽉 차 있어 자리가 없다고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마가렡 앞 나무 그늘이 우거진 작은 공원으로 음료와 양갱을 테이크아웃해도 좋습니다. 공원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팥셰이크를 마시고 있으면, 일본의 작은 동네로 여행 온 듯한 기분도 듭니다. 마가렡은 목, 금, 토요일만 문을 여니 방문 시 꼭 확인하세요!

 

 

‘Oldies but Goodies’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트렌드가 인기를 끌어도 ‘응답하라’ 시리즈나 ‘토토가’가 그랬던 것처럼 좋았던 옛 문화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회자되곤 합니다. 뉴트로 역시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닌, 옛날부터 내려오는 ‘좋은 감성’들이 다시 올라온 게 아닐까요? 다가오는 주말에는 오늘 소개해드린 핫플레이스를 찾아 뉴트로 감성에 젖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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