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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물하다! 소셜벤처 토도웍스 심재신 대표

STORY/Passion 피플

 

 

세계에는 약 74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인구 15%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중 약 6,500만 명의 사람들에게 휠체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세상에는 휠체어의 크기와 기능 때문에 쉽게 외출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장애아동들의 몸에 맞는 휠체어도 드물죠. 토도웍스 심재신 대표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휠체어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작은 발명품 하나가 장애아동들의 표정을 ‘밝게’ 만들었습니다.

 
 

 

_ 자유롭게 움직일 권리를 선물하다

 
 

 

 

심재신 대표도 한때는 장애인이 어떤 불편을 겪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어느 여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면서 변화의 계기가 생겼습니다.


“밖에서 놀던 딸 친구들 중에 못 보던 아이가 있어서

‘너는 왜 자주 안 나오니?’ 하고 물었어요.

아이가 학교에는 전동휠체어가 있는데

차에 실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는 수동휠체어를 탄대요.

그런데 수동휠체어를 타면 혼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서

학교가 끝나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가 휠체어에 모터 달아줄게”라는 호기로운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은 물론 자신의 삶까지도 바꿀 줄은 그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자동화를 전공한 심재신 대표는 주문형 제품을 개발ㆍ납품하는 회사를 17년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부담 없는 마음으로 회사에 있던 부품을 모아 4개월 만에 아이의 휠체어에 모터를 달아주었죠. 그런데 어느 날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만들어줄 수 있냐’는 문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했기에 시간도, 돈도 많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인의 조언으로 SNS를 통해서 크라우드펀딩을 했어요.

SNS에 올리자마자 연락이 폭주했죠.

전화가 많게는 하루 200통이 왔어요. 우리도 놀랐죠.”


참고자료 하나 없이 혼자만의 생각으로 뚝딱 만들었던 제품. 심재신 대표는 그때 비로소 “대체 우리가 만든 게 뭐지?”라는 궁금증이 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주변의 권유로 2016년 7월에 토도웍스를 창업하기에 이릅니다.

 

 

 

_ 인생을 바꾼 휠체어

  

  

 

 

수동휠체어는 작고 가볍지만 팔 힘만으로 움직여야 해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 전동휠체어는 크고 무거운 데다 차량에 싣기도 힘들죠. 토도웍스가 만든 토도드라이브는 수동휠체어에 장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조작할 수 있게 하는 파워어시스트입니다. 엄마들이 혼자서도 휠체어를 옮길 수 있도록 4.5kg 내외의 무게로 제작했습니다.


“성인 여자가 혼자 들 수 있는 최대 무게가

어느 정도일지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답을 찾았어요.

대부분 쌀 포대가 20kg 포장이더군요.

수동휠체어가 10~15kg 정도니,

우리는 5kg 이하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 출시된 휠체어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 어떤 휠체어에 장착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죠.


게다가 심재신 대표를 비롯해 토도웍스 직원들은 비장애인이었는데요. 비장애인이 미처 알지 못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토도웍스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쳤습니다.


“창업 후 1~2년에 걸쳐서 정말 많은 분을 만났어요.

장애인의 생활 환경부터 습성,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살폈죠.

토도드라이브는 수동휠체어에 장착하는 옵션과도 같은 거라

장착률이 높아야 합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결과, 지금은 장착률이 94%가 넘습니다.”


 

 

토도드라이브를 수동휠체어에 장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아이들. 토도웍스에서는 토도드라이브를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도 합니다. 교육 첫날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2회차 교육 때만 되면 그야말로 ‘날아’ 다닙니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교육합니다. 비장애인인 부모들도 정작 휠체어를 직접 움직여본 경험은 드물기 때문이죠.


“처음 토도드라이브를 만들어준 딸의 친구는 요즘 유튜버가 됐다고 해요.

비장애인 아이들에게 장애의 개념을 알려주는 채널을 운영하죠.

이제 꽤 유명해져서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 때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토도드라이브는 아이들은 물론 토도웍스 직원들의 삶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인생이 바뀌었다”는 고객의 반응을 접하다 보니 자신이 하는 일에 더욱 큰 자부심이 생긴 것이죠.

 

 

  

_ 세상에 꼭 필요한 모두를 위한 기술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출발한 토도웍스는 완벽한 사회적기업의 형태는 아니지만,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향성만은 분명합니다. 토도웍스가 주목하는 것은 ‘장애아동의 이동권’입니다. 안타깝게도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교육 코스가 있는 곳은 단 한 곳. 바로 경기도에 있는 토도웍스 사업장입니다.


“이동권이 없는 아이에게 이동권을 주면 학교생활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도

‘도와줘야 하는 아이’에서 ‘같이 놀 수 있는 아이’로 바뀌죠.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올 때쯤이면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달라져 있을 거 같아요.


장애를 인식하는 아이들이

자동차를 만드는 엔지니어가 되거나 집을 설계하는 건축가가 된다면,

자동차를 만들고 집을 지을 때부터 장애인을 고려할 겁니다.

그렇게 잘 자란 아이들이 토도웍스에 입사지원서를 낼 때까지,

우리가 열심히 해야죠.”


올해부터는 유럽으로 토도드라이브를 수출합니다. 유럽의 경우, 탄탄한 복지 정책 덕분에 장애인 당사자는 큰 비용 지출 없이 토도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심재신 대표는 우리나라의 복지정책도 하루빨리 선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장애아동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동권을 누릴 수 있도록 말이죠.

 

 

심재신 대표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을 우리는 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토도웍스가 하는 일은 장애아동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todo(토도)는 스페인어로 ‘모든, 전부’라는 뜻입니다. to-do(투두)는 영어로 ‘해야 하는 일’을 의미하죠. 모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토도웍스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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