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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잡담에 숨겨진 커뮤니케이션의 비결

TREND/트렌드 Pick!



매달 새로운 인터뷰이, 새로운 스태프와 만나는 것이 직업인 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요. 바로 낯가림과 내성적인 성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는 여전히 처음 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게 어색하고, 나서기 보다는 묵묵히 제 일을 하는 걸 더 좋아하는데 말이죠. 비결은 다름 아닌, 잡담하는 능력입니다. 처음 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게 직업인 만큼 어떻게 하면 그 어색한 공기를 걷어낼 수 있나 고민했는데, 그 해결책이 바로 수다 떨기였던 거죠. 누군가는 쓸데없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잡담의 힘은 무엇일까요? 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수다도 능력이다

 

 

첫째용건으로 가는 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필요할 때만 자신을 찾는 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좀처럼 말도 걸지 않고,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부탁을 한다거나 용건을 말하면 딱딱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동료를 마주쳤을 때 단 몇 초만이라도 인사를 나누거나 잡담을 나눈다면 상대는 친근함을 느낍니다. 형식적인 이야기만을 길게 나눈 상대보다도 짧게라도 잡담을 나눈 적이 있는 상대와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그냥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람 그 이상의 존재가 됩니다.



둘째인덕을 부른다

 

 

 

다양한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능력입니다. 중립적인 자세로 누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사람, 즉 인간으로서 ‘그릇의 크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화술이 화려한 사람일지라도 말 상대를 고르고, 싫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는 이에게는 그릇이 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인덕의 관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이 얼마나 재미있느냐 보다는,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한 쪽이 인정을 받기 마련이죠. 잡담에 능한 사람은 보통 폭 넓은 인간관계를 자랑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적으로도 매우 좋은 무기를 가진 셈이죠.



셋째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무 의미없이 시작한 수다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도 있습니다. 작정하고 회의를 할 때는 아무리 짜내려고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던 생각이 사람들과 떠드는 새에 떠오를 때가 있죠? 회의는 목적과 결과를 반드시 내야 하지만 잡담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상관이 없어요. 마무리를 하지 않고, 상대의 이야기를 계속 끌어 나가는 것이죠. 대부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법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그렇게 긴장하지 않은 사이에 생각보다 엄청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잡담의 방법

 

 

첫째. 칭찬이 시작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대뜸 어떤 말부터 해야 할까 고민이라면, 칭찬을 하세요. 잡담의 목적은 함께 있는 동안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 칭찬을 받는데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특별하거나 너무 진지한 것 말고, 눈에 보이는 걸 칭찬하는 거죠. “오늘 입은 원피스가 정말 잘 어울리세요!”처럼 말입니다. 단, 외모에 대한 칭찬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상대에게 하는 칭찬에서는 ‘이 사람이 나를 좋게 보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둘째긍정하고 동의한다

 

몇 년 동안 함께 알고 지낸 친구도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안지 얼마 안된 사람과 생각이 모두 같을 수가 있겠어요? 관심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나 흥미가 아무리 없어도, 일단 긍정하고 동의하는 식으로 대화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관심 없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것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상대가 흥미 없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저는 잘 몰랐는데, 그때 그 행사가 굉장히 좋은 평을 받고 있더라고요”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질문하고, 질문한다

 

 

 

말솜씨가 없어 잡담에 질색인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야말로 잡담에 능해질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잡담은 상대에게 대화의 주도권을 주는 편이 훨씬 분위기에 좋습니다. 이 말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상대에게 화제를 끌어낸다는 의미죠.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한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요즘 책을 읽고 있어요”라는 말에 “아 그렇군요”가 아니라 “그래요? 어떤 책을 읽나요?”라는 식으로 상대 위주로 말을 거는 것이죠. 여기에서는 화제가 풍부할 필요도, 말솜씨가 뛰어날 필요도 없어요.



넷째삼천포로 빠져도 괜찮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에 “그냥 이게 다야”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게 잡담입니다. 사실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몰라도 됩니다. 한창 잡담이 무르익을수록 이야기는 가지를 뻗어 나가고, 화제는 거미줄 엮이든 계속 확대되는 법이죠. 그러니 한창 잡담을 하다가 뜬금없이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뭘 어쩌자는 거죠?”라는 질문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로 꼽힙니다. 잡담은 토크쇼 게스트가 말하듯 에피소드를 기승전결로 정리하는 것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흔히 잡담을 알맹이 없는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면접에서 다른 사람과 격의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굉장히 뛰어난 능력”라고 말했다고 해요. 우리가 30초간 나눈 대화, 즉 잡담을 통해 사람을 얻을 수도, 또 잃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신을 향한 평가 지표가 될 수도 있고요. 잡담을 있는 그대로 ‘잡스럽다’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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