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따뜻한 IT 기술

TECH/IT 트렌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좀더 편하고 이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기술이 차갑게 만들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우리 삶을 좀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IT기술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주고 불편한 신체를 도와주며 우리의 삶을 돕는 기술들, 함께 알아볼까요? 

 
 
  

핸드폰이 아닌 서로를, 어르신들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소통의 기술

 

 

  • ▲ LG유플러스 에너지미터 광고 영상 캡처 (출처: LG유플러스)

 

 

‘고독사’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고독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2013년, 부산에 거주하던 한 노인이 사망한 지 4개월 후에 발견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통계청 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14.3%에 접어들었고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독거노인의 숫자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대한민국, 혼자 사시는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5년전에 일어난 사건처럼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 걱정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기술은 어떨까요?


바로 IoT 기술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에너지미터’입니다. 에너지미터는 가정 내 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예상 요금과 시간별·일별·월별 전기 사용 패턴을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만약 전기 사용량이 평소와 다른 패턴을 보일 경우 실시간 알림 메시지를 발송되는데요. 이 알림은 해당 독거노인을 담당하는 생활관리사의 휴대전화로 발송됩니다. 따라서 고독사를 방지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코웨이에서도 정수기가 48시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의 정수기를 내놓았습니다. 하루 동안 자주 마시는 물을 48 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기신 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겠죠? 




힘들 때는 내게 기대! 보조 공학 기술

 

 

 

 

‘보조공학기술’이란 장애인이나 노약자처럼 신체 기능의 일부가 본래 기능을 못하게 된 경우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휠체어도 보조공학기술의 일환인데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 Machine Interface, 이하 BMI)’기술은 두뇌에 박힌 작은 칩이 뇌에서 동작 명령을 내릴 때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해독해, 신호에 따라 가상의 아바타나 로봇을 움직이게 합니다. 쉽게 말해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한 조종하는 사람 없이 인간처럼 행동하는 로봇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가 된다면 신체가 마비된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 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척수가 손상돼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의 뇌와 연결된 로봇 팔로 악수하기도 했죠. 최근엔 인간의 신경을 복구시켜주는 ‘뇌 임플란트’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치매와 같이 뇌 부분에 기능이 손상된 것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웨어러블 로봇’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영화 <아이언맨>의 아이언맨의 수트처럼 사람의 몸에 직접 기계를 둘러 평소에 하지 못하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연구 중인 웨어러블 로봇 ‘H-MEX’는 로봇 메커니즘 및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무릎형, 고관절형 로봇을 결합한 것입니다. 사용자가 걸을 때 센서를 통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해 모터가 이를 도와주는 원리로 하반신 마비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손이 마비된 사람을 위한 제품도 있습니다.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병을 따는 등의 일을 도와주는 ‘엑소 글러브 폴리’라는 제품인데요. 장갑에 연결된 와이어를 조절해 무언가를 쥐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합니다. 제품 개발 영상을 보면 실제로 손을 쓰지 못하는 환자가 이 제품으로 물건을 들거나 문을 쉽게 열었죠.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하게! 삶을 돕는 적정기술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지역 사회의 인프라 수준을 고려해 만드는 기술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개발도상국과 같은 선진국의 기술력이 필요한 곳에 지역 인프라나 경제에 맞게 기술의 개발 방향을 맞추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곳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기술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본래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작은 컴퓨터입니다. 신용카드 크기로 기본 모델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4만 원 수준이고 가장 저렴한 것은 5-6천 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작고 저렴하지만, CPU나 단자를 연결하는 허브 등 컴퓨터로서 갖춰야 할 최소 구성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처럼 컴퓨터를 제대로 배우기 힘든 환경에서 ‘라즈베리파이’는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교육을 제공해 많은 도움을 주었죠. 


여름철만 되면 언제나 우릴 괴롭히는 모기! 뿌리는 타입의 살충제가 있긴 하지만 화학성분이 함유되어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면? 소리로 모기를 쫓는 ‘사운드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피를 빠는 암컷 모기가 수컷 모기가 내는 주파수를 피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스프레이 통을 흔들면 통 안에 전자석이 움직이며 자기장이 변화하고, 이때 전기가 발생하며 초음파를 방출합니다. 1분간 흔든 뒤 노즐을 누르면 8시간이나 효과가 지속되는 초음파가 발생하게 되죠. 우리나라에서 모기는 그저 거슬리는 정도이지만 아프리카의 경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스프레이는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관리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아프리카에 공급되면 앞으로 말라리아 등 모기로 인한 피해를 많이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의 삶과 더불어 마음마저 따뜻하게 해주는 기술들을 살펴봤습니다. 이처럼 좋은 기술은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는데요. 기술도 물론 큰 역할을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남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가짐 아닐까요?

영하이라이터 10기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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