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에 도전하다! 영하이라이터의 컬링 도전기

STORY/YOUNG 하이라이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영하이라이터 GTA조는 본격적인 올림픽 맞이에 앞서 경기 종목 중 하나인 ‘컬링’을 통해 도전의식과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컬링 국가대표 1세대인 서울시 컬링연맹의 양재봉 사무국장을 만나 올림픽 도전정신을 전수받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생생한 컬링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빙판 위의 체스, 컬링

 

 

 


‘컬링’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여러 명의 선수가 바짝 붙어 얼음판을 열심히 닦는 모습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이 동작을 바로 ‘스위핑’이라고 합니다. 컬링은 한 명의 선수가 ‘스톤’을 밀면 나머지 선수들이 ‘스위핑’을 통해 얼음을 녹이며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해 ‘하우스’라 불리는 두 개의 원 안에 넣는 빙상경기입니다.


컬링은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8회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우리나라 여자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면서부터입니다. 컬링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국가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전∙현직 컬링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다른 종목에 가려져 몰랐던 컬링이 궁금해진 GTA조는 직접 컬링을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팀원 모두 컬링이라는 운동경기가 생소했던 탓에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그래서 GTA조는 대한민국 컬링 1세대이신 대한컬링경기연맹 양재봉 사무국장님을 멘토로 삼아 컬링에 대한 가르침을 받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재봉 사무국장님을 만나 컬링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의 길은 내가 개척한다! 한국 컬링 1세대 양재봉 사무국장을 만나다

 

 

 

 

Q. 안녕하세요, 양재봉 사무국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무국장님이 처음 컬링이라는 종목을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컬링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어떤 마음으로 도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당시만 해도 컬링은 대중들에게 낯선 종목이었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시작은 어려웠지만 ‘내 종목 하나 제대로 가져야겠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커리어를 쌓게 되더라고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나중엔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고요. 국내 최초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컬링이 정규 수업으로 편성돼 수업을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수의 꿈도 갖게 되고, 결국 제가 원하는 길에 한 걸음 더 가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컬링을 처음 시작하셨을 때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어떠한 방식으로 훈련을 하셨나요?


다른 종목의 훈련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부했어요. 컬링과 양궁은 둘 다 타깃 종목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요. 양궁에선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양궁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을 찾아가 물어보며 조언을 듣고 이 방식을 컬링에 적용했어요. 비록 그분들이 컬링의 멘토는 아니지만, 스포츠의 멘토가 되어 많이 도와주셨죠. 

 

 

Q. 컬링을 배운지 1년 만에 컬링 국가대표 3위, 이듬해에는 1위를 하며 큰 성과를 내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팀은 중∙고등학교와 다르게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가 없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아침엔 수영장, 저녁엔 헬스클럽에서 아르바이트해가며 후배들이 컬링을 할 수 있게끔 재원을 직접 마련해 전국으로 투어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1년에 적어도 서너 번 이상 대회가 열리는데 그때마다 평소에 아르바이트해서 마련한 재원으로 충당했고 투자한 만큼 효과가 났던 것 같아요. 




Q. 컬링연맹 사무국장으로서 컬링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구기 종목과 달리 컬링은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두 번씩 균등하게 주어져요. 누구 하나 잘할 것 없이 같은 팀원 모두가 잘 해내야만 이기는 스포츠기 때문에 팀워크가 승패를 가릴 정도로 중요하죠. 지금과 같은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학생들은 컬링을 통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가족끼리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기술보다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가며 경기를 해야만 하죠. 그래서 가족끼리의 정이 더욱 두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Q. 불확실한 미래에 주저하고 망설이는 청춘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나 방향을 설정할 때 어떠한 점을 중요시 여겨야 할까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꼽아보는 것도 좋지만, 자기가 못하는 부분을 잘 버릴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내가 미술이나 음악을 선택했다고 하면 지금까지 즐겁게 잘 할 수 있었을까요? 내가 못하는 걸 과감히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선택해 열심히 즐기면서 노력하면 좋은 길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2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핑계를 대지 않는 것. 과거와 현재, 미래의 20대는 순간순간마다 자기가 선택하고 도전하는 시기예요. 어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목표의식을 갖고 돌파하지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나 패배자가 될 수 있죠. 그래서 ‘다른 핑계 없이 내가 스스로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영하이라이터, 컬링에 도전하다!

 

 

▲ 투구를 위한 기본자세와 균형 잡는 법을 배우는 영하이라이터들

 

 

양재봉 사무국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직접 컬링 경기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는데요. 인터뷰를 마친 뒤 GTA조 팀원들은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태릉 국제스케이트 장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GTA조는 컬링의 기본인 스타트 포지션부터 배웠습니다. 투구(스톤을 하우스에 넣기 위해 빙 위로 밀어주는 것)를 할 때에는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며 밀어줘야 하는데요. 이때 중심을 잘 잡아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브러시에 지탱해 균형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 스위핑 연습을 하는 영하이라이터들

 

 

또한, 투구한 스톤이 잘 미끄러져 나가기 위해서는 ‘스위핑’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브러시로 얼음을 닦아내어 얼음과 스톤의 마찰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스위핑 세기나 방향에 따라 스톤의 진로가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 재밌게 컬링 미니게임을 하는 GTA 영하이라이터들

 

 

GTA조 팀원들은 이제까지 배운 컬링 기술을 이용해 미니게임을 해봤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총 10엔드 게임으로 진행되지만, 영하이라이터는 2대2로 팀을 나눠 6엔드 게임을 했습니다. 미니게임 결과는 6대5로 노랑 스톤팀(남자팀)이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컬링은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보니 팀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는데요. 팀의 합을 맞춰보며 영하이라이터들과 부쩍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난생 처음 컬링에 도전해 감회가 남달랐을GTA 팀원들의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_ 컬링 도전기 에필로그…

 

 

 

 

정지욱 컬링은 체력도 필요하지만,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종목이었습니다. GTA조 역시 서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팀워크가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요. 솔직히 컬링이라는 다소 생소한 종목으로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가 도전이었어요. 어디서 체험을 하고, 누구를 인터뷰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이 도전이었죠. 하지만 이번 팀미션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영호 컬링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직접 도전해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비록 올림픽 종목 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종목은 아닐 수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묵묵히 땀 흘리며 달려온 이야기를 듣고 저 역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이 컬링을 체험해보았으면 합니다. 목표의식이 생기고, 어떤 일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니까요.

 

정종현 컬링에 대해 알아본 이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20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TV에서만 보던 올림픽 종목인 컬링을 직접 도전해보면서 컬링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팀원들과 더욱더 친해져 좋았습니다.

 

 

김성신 컬링 인프라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시절부터 열정과 도전정신 하나로 외길을 걸어오신 양재봉 사무국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20대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컬링 체험장에서 쉬지 않고 연습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며 저를 뒤돌아보게 되기도 했고요.

 

정명지 저 역시 인터뷰를 하면서 문득 제가 지금 20대를 정해진 길로만 쉽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치열하게 도전하고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더 열정적으로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영하이라이터 정명지 김성신 정종현 이영호 정지욱

GTA조의 컬링 도전기, 어떠셨나요? TV중계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컬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경기 방법과 원리 등을 이해하고 나니,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컬링 경기를 앞으론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만큼은 개최국의 국민으로서, 그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제 곧 개막합니다.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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