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감성을 채워줄 아날로그 카메라 어플 BEST3

TREND/트렌드 Pick!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휴대폰만으로도 카메라 못지 않은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 넘치는 필터를 장착한 카메라 어플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전년도에 이어 올해는 특히 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풍 카메라 어플이 유행했습니다.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빛바랜 듯한 느낌을 연출해주는 ‘구닥’이 대표적이었죠. 그렇다면 과연 어떤 어플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요? 아날로그 향이 물씬! 누구나 쉽게 감성샷을 건질 수 있는 어플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아날로그 카메라 어플의 이유 있는 인기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디지털 카메라나 필름 카메라의 사용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기 전에는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이른바 카메라의 ‘세대교체’가 일어났었는데요. 필름 카메라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는 본체에 전용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인화 과정 없이 촬영 후 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과 연결이 가능해 사진의 보관 및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역시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기기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졌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카메라 어플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스마트폰으로 필름 카메라 고유의 느낌을 재현하는 ‘필름 카메라 어플’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터치 한 번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세대’인 우리가 ‘아날로그 문화’를 따라 낡고 빛바랜 필름 카메라 어플에 환호하는 현상은 주목해볼 만합니다.


레트로풍 카메라 어플이 유행한 이유에는 옛 것이 우리에게 신선하고 색다르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변 환경들이 모두 디지털화 되면서 디지털이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면, 반면 아날로그는 보다 특별한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아날로그 카메라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인데요. 유명한 마케팅 책 ‘마케팅 4.0’의 저자 필립코틀러는 ‘high-tech’ 시대로 갈수록 우리는 ‘high-touch’를 원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자극을 필요로 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인간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인 요즘 같은 시대에 레트로풍 카메라 어플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필름 카메라 어플의 1인자, 구닥

 

 

 

 

필름 카메라 어플 중 일인자는 단연 ‘구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닥’이라는 이름은 낡고 오래된 것을 의미하는 ‘구닥다리’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구닥 어플을 사용할 때면, 필름 1통에 해당하는 24장의 사진을 모두 찍은 후 3일이 지나야만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필름이 충전되기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만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불편함을 감수하고 3일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사진관에 맡기고 인화될 때까지 소요되는 3일 가량의 시간을 재현하기 위함입니다. 사진관에 사진을 맡기고 인화가 될 때까지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던 과거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 ▲ 구닥으로 찍은 친구들

  • ▲ 해질녘 길거리의 모습이 구닥 카메라의 색감과 잘 어우러진다.

  • ▲ 표지판, 버스, 건물이 구도를 이루며 잘 어우러진다.

  • ▲ 구닥이 겨울의 빈 포장마차의 쓸쓸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 ▲ 연세대 정문 앞,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는 차들

 

 

구닥은 이러한 시간적 제약뿐만 아니라 다른 불편함도 가지는데요. 사진을 찍는 뷰파인더는 손가락 마디만한 매우 작은 크기로, 사진이 잘 찍히고 있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무엇이든지 ‘빨리 빨리’ 하려고 하는 우리에게 이러한 기다림과 불편함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닥 사진만의 따뜻한 감성, 그리고 3일간의 기다림이 주는 설렘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불편함과 유료 어플(1.09달러)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구닥’은 2017년 7월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127만 명이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back to the 1998, 후지

 

 

 

 

‘후지’는 구닥처럼 기다리는 불편함 없이 옛날 느낌을 살려 촬영할 수 있는 필름 카메라 어플입니다. 또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한정 촬영이 가능하고, 작은 뷰파인더를 확대하면 스마트폰 화면 전체로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애정하는 영하이라이터 10기 007팀과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 ▲ 이화여자대학교 교내 휘장

  • ▲ 이화여자대학교의 오래된 고즈넉한 건물

  • ▲ 이화여자대학교의 랜드마크, ECC

 

 

후지캠은 기본적으로 사진 오른쪽 아래에 연도를 포함한 날짜가 찍혀 나옵니다. 2018년이 아닌, 아날로그 시대였던 1998년도가 찍힌다는 것이 새롭고 신선한데요. 기본적으로 1998년도로 설정되어 있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연도를 현재로 설정할 수 있으며, 표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연말을 맞이하여 단장한 광화문 일대 (기본 카메라)

  • ▲ 연말을 맞이하여 단장한 광화문 일대 (후지 카메라)

  • ▲ 연말을 맞이하여 단장한 광화문 일대 (구닥 카메라)

 

 

또, 후지는 구닥과 달리 셀프 카메라 모드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노이즈나 밝기 조정이 가능해 보다 화질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요. 영하이라이터가 동일한 풍경을 기본 카메라, 후지카메라, 구닥카메라로 촬영한 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 중에서도 특히 후지카메라는 셋 중 가장 조명의 색감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잡아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후지카메라 역시 출시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며 구닥과 함께 필름카메라 열풍을 이끌어갔습니다. 




사진은 지겹다, 움직이는 캠코더 어플 Camcorder-VHS Home Videos

 

 

 

 

‘Camcorder-VHS Home Videos’는 이름처럼 마치 추억의 홈비디오와 같은 느낌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캠코더를 잘 사용하지 않는 만큼, 스마트폰으로 캠코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왼쪽 아래에 시간과 날짜가 찍히기 때문에 캠코더 화면으로 착각할 정도의 리얼함을 선사합니다.


 

 

이 어플은 노이즈를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화질이 깨지게 연출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록 기본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만큼 선명하진 않지만, 캠코더 고유의 거친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Camcorder-VHS Home Videos’ 역시 역시 무료로 제공되며, 앞서 소개한 두 개의 어플과는 달리 안드로이드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적인 모습만을 담을 수 밖에 없는 사진이 지겹다면, 캠코더 어플로 레트로 감성을 담은 동영상을 찍어 보는 건 어떨까요?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감성은 때로 우리의 마음에 깊숙이 파고 듭니다. 차가운 디지털 제품에 따뜻한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것을 ‘디지로그’라고 하는데요. 감성 카메라 어플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디지로그’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조금은 불편하지만, 과거의 추억을 선물하는 아날로그 카메라 어플로 추운 겨울 따뜻한 감성을 채워보세요!

영하이라이터 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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