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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부터 핵전쟁까지, 내 몸은 내가 지킨다! '프레퍼 족'

TREND/트렌드 Pick!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5 지진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수 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이처럼 각종 재난이 잇따라 발생하자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런데, 정부와 각 단체의 대비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미래의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프레퍼 족’인데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라이프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영하이라이터와 함께 프레퍼 족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레퍼 족, 그들은 누구인가

 

 

프레퍼 족은 영어 Prepare(준비하다)와 -er(~하는 사람)의 합성어로, ‘준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지진, 핵전쟁, 세계 금융 위기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혹시 모를 모든 위기에 미리 대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미국에서는 한 때 이들의 행보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벙커 아파트부터 자가 발전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1900년대 빅토리 가든의 모습 (출처: modern farmer)

 

 

프레퍼 족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늘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1900년 대 초, 전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지원해준 ‘빅토리 가든(Victory Garden)’이 있습니다. 빅토리 가든이란 학교 운동장과 텃밭 등을 작은 농장으로 만들어 여러 식량들을 스스로 재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였습니다.


1980년대 미국의 저명한 경제해설가 하워드 러프(Howard Ruff)는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라며 평소에 미리 재난상황을 대비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미국 사회의 경제 위기에 따른 기근과 서바이벌을 다룬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저서에는 핵전쟁, 기아 문제, 에너지 부족 사태 등 우울한 미래상을 언급하며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곧 프레퍼 족의 초기 철학을 형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 대 이후로는 개인에 따라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국가 상황과 재난 유형에 따라 스스로에게 알맞은 대비책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죠. 초기의 재난 대처법은 전쟁 대비의 일환으로 국가 주도 하에 이루어졌으나,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경제 위기, 질병, 자연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으로 발전해 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생존 가능성 UP! 프레퍼 족의 필수품은?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스스로의 몸을 지켜낼 줄 아는 프레퍼 족이 되기 위해선 그에 맞는 물품도 필요합니다. 재난 상황 발생시, 최초 72시간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물품들이 있다면 이 골든타임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나. 재난대비 물품 패키지! 베어그릴스 서바이벌 키트


  • ▲ 거버(GERBER) 베어그릴스 서바이벌 키트 (출처: GERBER)

  • ▲ 거버(GERBER) 베어그릴스 서바이벌 키트 (출처: GERBER)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바이벌 전문가 베어 그릴스(Bear Grylls). 첫 번째 필수품은 바로 그런 그를 내세운 ‘거버 베어그릴스 서바이벌 키트’입니다. 이 키트에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가이드북과 각종 재난 대비 물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줄톱부터 불을 피우는 데 필요한 파이어스틱,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나침반과 호루라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바이벌 키트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패키지에 각종 재난에 필요한 물건들이 모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화재나 지진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는 빠르게 물건들을 챙겨 피신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럴 때 서바이벌 키트 하나만 있다면 필요한 물건을 일일이 챙길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신속히 대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스와 통신이 끊기게 되는 것을 대비한 아이템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혼자 남겨지게 되는 상황이 와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여러 장점을 가진 서바이벌 키트는 베이직 키트에서부터 다용도 버전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저렴하게는 5만원 선부터 더 많은 물품이 포함된 것은 15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베어 그릴스 서바이벌 키트 외에도 스페이버, 트로이샵, Just in Case 등 다양한 서바이벌 키트 브랜드들이 있으니 개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세요!

 

 

강추위도 무섭지 않다! 보온 우비

 

  • ▲보온 우비를 착용한 여성의 모습 (출처: Blizzard surviaval)

  • ▲스위세이프 보온 우비 (출처: SWISSAFE)

 

 

추운 겨울 날 발생하는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품, ‘보온 우비’입니다. 본래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비행을 위해 제작된 보온성 담요였는데요. 그 성능을 인정 받아 현대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양산되고 있습니다.

 

스위세이프의 제품은 사용 의도에 맞춰 담요, 침낭, 혹은 우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난방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담요 기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비가 올 때 체온 유지를 위해 우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재난 상황이 생겨 실외에서 자게 될 시에 침낭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폭설로 인해 고립된 상황, 고산 지대에서 고립된 상황 등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위세이프 공식 홈페이지와 연결된 쇼핑몰과 인터파크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온 우비의 가장 큰 장점은 무거운 침낭이나 담요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낭에 넣어서 다른 서바이벌 아이템과 함께 휴대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온 우비를 노숙인 분들과 난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무상 제공하는 기부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스위세이프에서는 노숙인 분들을 위해 찾아다니며 자사 제품인 보온 우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보온우비는 재난 재해로 인한 극한의 상황이 아닐지라도,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물품입니다.

 

 


.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 가능! 생존 팔찌


  • ▲ 생존 팔찌를 착용한 남성의 모습 (출처: REDUX)

  • ▲ 킹코브라 멀티툴 생존 팔찌 (출처: 생존주의)

 

 

‘생존 팔찌’는 팔목에 차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생존 아이템보다 휴대가 용이합니다. 평소에는 팔목에 차고 다니다가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매듭을 풀어 사용할 수 있는데요. 매듭을 풀면 약 5m까지도 늘어나며 나침반, 파이어 스타터, 드라이버, 톱니 등 생존에 필요한 도구들이 나옵니다. 주로 등산 및 탐험을 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산간지대가 많은 우리나라에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조난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만약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생존 팔찌가 있다면 구조가 되기 전까지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휘슬도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조난 당한 위치를 더 쉽게 알릴 수 있고요. 이 생존 팔찌는 쿠팡, 옥션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하나쯤 장만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비 프레퍼 족을 위한 재난 대처법


 

그렇다면 실제로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프레퍼 족이라면 그러한 대비 방안들에 대해서 미리 준비해놓아야겠죠? 그럼 지금부터 예비 프레퍼 족을 위한 재난 행동 요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하나. 지진이 났다! 어떻게 대피할까?


최근 일어난 포항 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각자 지진 대피 방법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STEP 1 실내에서는 튼튼한 탁상 아래로, 실외에서는 무조건 머리를 보호할 것!

 

 

 

지진 발생시 지반이 흔들리는 작용으로 인해 무거운 물건들이 떨어지거나, 빠른 속도로 물건이 하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를 보호하는 것인데요. 실내에 있다면 곧바로 튼튼한 물건 아래로 몸을 숨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밖에 있는 상황이라면, 튼튼한 받침대를 구해 머리 위를 보호하고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물 담장과는 떨어져서 대피하는 것이 낙하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STEP 2 동네 지진 대피소를 확인하자!

지진 옥외 대피소는 운동장, 공터 등 구조물 낙하로부터 안전한 장소를 정부가 임의로 선정한 곳입니다. 전국 7,661개의 장소가 지정돼 있으며, 국가공간정보(www.nsdi.go.kr) 및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후, 큰 흔들림이 멈춘다면 곧장 가까운 지진 대피소로 가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 건조한 겨울, 화재가 난다면?


칼바람에 몸을 잔뜩 움츠리게 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질수록 오히려 화재에 더 조심해야 하는데요. 온열매트, 난방 시설 등 자칫 화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건조한 기후 때문에 불길이 쉽게 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번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재 발생시 프레퍼족은 어떻게 영리하게 대처할까요?


STEP 1 물에 적신 담요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자.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연 주위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또,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서둘러 119에 신고를 해야겠죠? 이후 화재 현장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 적셔진 천으로 입과 코를 막는 것입니다. 이는 나쁜 연기를 흡입하는 것을 막아주고, 또 기관지가 뜨거운 불에 화상을 입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화재 시 사망 원인 중 유독가스와 기관지 화상이 가장 크다고 하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STEP 2 건물 대피 시 계단으로, 불가능하다면 옥상으로! 

 

 

 

화재뿐 아니라 모든 재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행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불길이 많아 계단 이용이 불가능해진다면 차선책으로 옥상이 있습니다. 높은 옥상으로 대피하면 불길에서 최대한 멀어질 수 있고, 119 구급대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비교적 쉽게 알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프레퍼 족의 준비가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 간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프레퍼 족이 과하다기 보다는 우리가 안전불감증에 빠진 건 아닐까요? 오늘부터라도 우리 모두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각종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들을 숙지하는 건 어떨까요?

    영하이라이터 김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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