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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상사! 아래로는 후배! 입사 5년차가 사는 법

TREND/트렌드 Pick!

 

 

입사 5년차의 직장생활은 고단함의 연속입니다. 아래에서는 잘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위에서는 상사들이 짓눌러 괴로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죠. 회사 일은 어느 정도 손에 익어 굵직한 프로젝트를 해내 빛을 발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힘듦을 어디서도 하소연 할 수 없어 생기는 서러움도 있습니다. 상사와 후배 사이에 낀 5년차 샌드위치 직장인! 이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입사 5년차의 딜레마!

 


입사 4~5년차 때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듣던 말은 “한창 일 많은 연차야!” 혹은 “일 열심히 해야 할 연차네!”였습니다. 이상하게도 자석처럼 유독 저에게만 일이 몰리더군요. 그때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어요. 많이 일한다고 월급을 더 버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건지 속이 상하더라고요. 매번 상사에게 과업에 대한 고충을 하소연하기도 힘들고, 갓 입사한 후배에게 일을 맡길 수도 없으니 압박감은 더 커졌죠. 대부분 5년차의 고충은 이 지점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여우처럼 유형별 상사 대하기





하나. 우유부단한 상사

 

다른 팀에서 넘어오는 일을 쳐내지 못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성향의 상사라면 당신은 조금 못된 후배가 돼야 합니다. 과중한 업무로 팀원들이 괴롭다는 것을 끊임없이 어필하세요. 자칫하다간 날마다 야근을 면하지 못할 테니까요. 질문을 끝도 없이 하고, 작은 것도 당신과 상의하고 싶어하는 상사라면 일단 그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세요. 상사가 질문하기 전에 먼저 수시로 보고하고, 팀 목표를 늘 상기시켜주세요. 우유부단한 상사는 일 할 때 불안한 경우가 많으니 당신이 그를 안심시켜 준다고 생각하세요. 여기에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짙다면 이메일, 문자 등 사전에 많은 증거를 갖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불시에 상사의 상사가 현재 일의 진행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무능한 상사 밑에서 일하다 보면 그 팀에 소속돼 있는 모든 팀원들도 비슷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억울한 상황을 맞닥뜨릴 때도 있죠. 그럴 때일수록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어필해야 합니다. 



둘. 건망증 심한 상사


과거 들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 듣는 말로 인식하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그 피해는 안타깝게도 팀원들이 지게 되죠. 어떤 연유에서든 당신은 상사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일단 상사의 리마인더(reminder)가 되려고 노력하세요.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일은 당신이 대신 잘 기억하고 있다가 상사가 조금 한가할 때 가서 그 일을 자연스럽게 상기시켜주세요. 보고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게 좋아요. 건망증이 심한 상사에게 많은 정보는 필요 없어요. 핵심만 정리해서 메일, 문자 등을 하는 게 효율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안 되어 팀원들에게 업무 관련 피해가 돌아온다면 상사에게 큼직한 달력이나 칠판을 선물해보세요. 상사가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걸어두고, 팀의 중요한 업무나 관련 일정을 메모해서 적어 두면 도움이 될 겁니다.




셋. 잔소리하는 상사


한 번 말을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상사를 둔 당신에게 전하는 팁이 있습니다. 상사가 잔소리 할 타이밍을 미리 파악하고, 자리를 비우는 거죠. 갑자기 급한 전화를 받는 척을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상사가 말할 타이밍에 미리 선수 쳐 주도권을 뺏는 것인데요. 상사가 잔소리 할 내용을 먼저 캐치해서 “사실은 이 부분에 걱정되고 염려되는데 팀장님이 미리 봐주시겠어요?”라고 부탁하세요. 잔소리하기 전에 검토부터 할 테니까요. 또 화제를 아예 전환하는 방법도 있어요. “아까 뉴스를 보니까 내일 눈이 많이 온다던데 보셨나요?”와 같이 말하면 상사의 잔소리 양과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 있게 후배 다루기





하나. 메신저를 영리하게 사용한다

  

후배에게 좋은 상사가 되고 싶다면 메신저를 영리하게 사용해보세요. 메신저를 통해 간단한 업무를 지시하고, 때로는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친목 도모에 좋습니다. 후배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메신저로 지적하는 것은 괜찮지만, 중요도가 높은 일이라면 후배를 따로 불러 얼굴 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신저로 말하면 오해가 생길 여지가 크니까요. 특히 후배의 평소 태도가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당신의 자리로 부르거나 제3의 장소에서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이때만큼은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할 때와 사적으로 대화할 때의 모습이 다를수록 당신의 카리스마 지수는 올라간다는 걸 잊지 마세요. 

 

 

둘. 사무적인 어조로 말한다


점심시간이나 회식 때는 아무래도 사적인 이야기를 자주 나누게 되는데요. 이렇게 관계가 쌓이다 보면 친한 사람에게 편의를 봐주고, 잘못을 지적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사적으로 친해지는 것은 좋지만, 후배에게 당신이 약점 잡힐 수 있는 언행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과 행동이 불일치한 상사는 무능력한 상사 못지 않게 비호감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만약 후배가 당신과 친하다는 이유로 장난처럼 말을 놓는다 거나 당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농담을 했을 때는 그 순간 정색하며 불쾌하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세요. 그리고 업무 지시를 할 때는 “부탁해도 될까?”라는 식의 말보다는 “이 보고서는 다음주 월요일 회의 자료로 중요하니, 이번주 금요일 오전까지 마쳐주세요”라고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단,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인 자세는 지양해주세요. 





셋. 잘 듣는 건 기본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말을 아끼는 게 좋지만, 특히 후배 앞에서라면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더 중요해요. 특히 당신의 후배와 상사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면 말이에요. 일단 직급이 낮은 후배의 힘든 점, 어려운 점을 들어주세요. 후배가 잘못했더라도 일방적으로 지적하고 화를 내기 보다는 어떤 이유로 왜 그렇게 했는지 후배의 입으로 직접 말할 수 있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살짝 당신의 고충을 먼저 털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팀에서 후배를 이해하는 사람은 당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죠. 

  

  


입사 4~5년차쯤 되는 직장인은 누군가에게 부하직원이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사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상사의 역할만 해야 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애매하고, 모호한 위치라 고충을 겪고, 부침도 따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만만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자리에 있는 5년차 직장인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7년 직장인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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