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ICT기술을 만나다

TECH/IT 트렌드



세계인이 주목하는 ‘2018 평창올림픽’ 개막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2018 평창올림픽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다양한 ICT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ICT와 평창올림픽의 만남이 어떤 놀라운 광경을 만들어낼지 영하이라이터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_ICT 올림픽, 평창이 처음은 아니다?

 

 

  • ▲ 2008 베이징 올림픽의 RFID 시스템 원리 (출처: 텍스타일)

  • ▲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스캔 오비전 마리아' (출처 : OMEGA)



ICT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정보기술(IT)과 통신(Communication)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정보기술은 결국 통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기 때문인데요. ICT는 평창올림픽의 다섯 가지 비전 중 하나지만, 이전 올림픽에서도 점차 적용된 바 있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은 TV뿐 아니라 PC로도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올림픽의 시작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WLAN 기술 도입, Wi-Fi존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주파수로 ID를 식별하는 RFID(전자태그 시스템)를 경기장 입장권에 적용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당시 보편화된 WLAN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삼성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Best of Britain’으로 위치 정보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패브릭 커넥트(Fabric Connect)가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패브릭 커넥트는 미국 어바이어(Avaya)사가 개발한 가상화 네트워크인데요. 이를 통해 선수 및 코치, IOC 위원이 사용하는 12만여 개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했고, 취재진과 일반 관중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는 ICT 기술의 다양한 적용이 돋보였습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시스템이 내장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정확한 경기 판정을 위해 오메가(OMEGA)사의 카메라 ‘스캔 오비전 마리아’를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 카메라는 초당 1만 프레임까지 사진을 촬영해 ‘사진판정’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향상하게 했습니다. 감시용 보안풍선 ‘시메라(Simera)’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13대 초정밀카메라와 군사용 센서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커다란 비행풍선 시메라는 올림픽 기간 내내 리우 시내의 안전 보안을 책임졌습니다.

  

 

  

_ 미리 살펴보는 평창올림픽, 어떤 ICT기술이?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운영시스템의 'Cloud 올림픽'을 했다면, 2018년 평창올림픽은 앞서 말했듯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정호 평창ICT올림픽 추진팀장은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 편리한 IoT(사물인터넷) 올림픽, 똑똑한 AI(인공지능) 올림픽, VR(가상현실) 올림픽’이란 단어로 압축했습니다. 이렇게 앞서나가는 기술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의 개·폐막식과 주요경기를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2016 리우 하계올림픽에서는 4K UHD 영상으로 경기장면을 담았지만, 생중계가 어려웠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지상파 4K UHD로 선명하고, 생상한 경기 영상을 세계 최초로 생방송합니다. 지금부터 영하이라이터와 함께 이전과는 달라진 이번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세계 최초 5G 올림픽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는 1초당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고, 4세대 이동통신인 4G보다 100배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4G LTE망의 20배 이상 빠르고,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데요. 1ms 이하로 기계와 기계 사이의 통신 종단 간(end-to-end) 전달 시간이 짧은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성이란 특징도 있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인 5G가 보편화되면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 IoT, AI, VR 등 여러 ICT 기술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텐데요. 5G는 2020년 세계 상용화를 앞두고 평창에서 최초로 시연돼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VR 영상 보기를 가능케 합니다. 또한, 기존 HD TV보다 선명한 4K UHD를 통해 생생한 올림픽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송출할 수 있게 됩니다. 전용 태블릿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평창, 강릉의 ICT 체험관과 경기장 일대에 조성되는 5G 존에서도 ‘다시 보기’로 이 같은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영하이라이터가 알려준 ‘꿀팁’을 잘 챙겨가 이번 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AI야, 평창을 도와줘~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의사소통은 자동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인 ‘지니톡’이 도와줄 예정입니다. 평창 올림픽 공식 통역 앱 지니톡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용된 바 있는데요. 기존 서비스에서 확장돼 총 9개국의 언어(한····스페인·프랑스·독일·러시아·아랍)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지니톡이 특별한 이유는 AI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 서비스'는 말 그대로 AI가 경기와 관광 정보, 민원 등 전화 문의에 응답합니다. 한국어와 영어의 간단한 내용은 AI가, 그 외의 복잡한 문의는 상담 처리한다고 하는데요. 


‘5G 자율주행 버스’도 올림픽 기간 평창 곳곳을 누빌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와 KT가 만든 자율주행 버스는 5G 시험망을 통해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스스로 주행하는데요. 이 버스엔 AR(증강현실)이 적용돼, 탑승객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창밖에 경기장이 비칠 때 차창 유리를 터치하면 해당 경기장 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IoT와의 결합, 이 조합 실화냐?


평창의 이웃 도시 강릉의 폐철도 부지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 ‘월화거리’에 ‘IoT 스트리트’가 조성됩니다. 이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에 첨단 IoT 기술이 접목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할 예정인데요. 여기서는 초 원거리 셀카 서비스 ‘기가 셀피(GIGA Selfie)’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 화면에 담지 못한 넓은 화각 사진을 촬영하고, 터치스크린으로 하는 ‘디지털 낙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컬러, 뮤직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힐링체어’, ‘주크박스’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색깔, 음악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건물 벽면을 전시공간처럼 활용하는 ‘스마트 파사드’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거리 한쪽에 있는 ‘IoT 파노라마’ 서비스를 이용하면 360도 VR 기술로 거리 전체를 보고, 주변 맛집과 찾아갈 길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사용자 인식 다국어 안내 서비스(한···일)와 거리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를 알려주는 ‘스마트 미디어월‘ 활용과 웨어러블 밴드의 일종인 ‘One-Pass(원패스) 밴드’로 선지급 충전함으로써 숙박, 관광, 교통 결제도 가능합니다. 또한, ‘AR 길 안내 앱’을 이용하면 경기장 길, 주변 혼잡도, 이동동선, 위험구역을 알 수 있죠. 이 밖에도 IoT 기술을 기반한 환승주차장 정보나, 인근 주차장 현황 정보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IoT는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전략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빙상장비의 성능을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아이스 챔버’, AR과 IoT를 결합해 실전 훈련이 어려운 종목의 훈련을 돕는 ‘이미지 트레이닝’ 등이 그 사례인데요. 정확한 데이터와 실전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IoT 기술은 선수의 시합 환경 적응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동계 스포츠, VR로 생생하게


경기장 한가운데서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경험,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VR을 통해서인데요. 360도로 촬영하는 초고화질 카메라에 담긴 평창 올림픽 경기들의 모습을 VR 기기를 이용해 집에서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선수 모습뿐 아니라 선수 대기석, 경기장 내부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진정한 생중계’인 셈입니다.


평창올림픽 개막 전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서울과 강릉 두 곳에서 동계 스포츠 종목을 VR 시뮬레이터로 만날 수 있는데요. 강릉 홍보체험관에서는 네 대의 탑승형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스키점프와 스피드스케이팅, 바이애슬론과 봅슬레이, 루지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5층 체험존에는 3대의 VR 시뮬레이터로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체험이 가능합니다. 



평창올림픽, VR로 미리 체험해보았습니다


영하이라이터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세 가지 프로그램 중 알파인 스키와 루지를 체험했는데요. 알파인 스키는 조작이 어려운 편이었던 반면 루지는 앉아서 체험할 수 있어 더 쉽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기기 착용 전 개인별 위생마스크가 제공되는 센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요. VR 체험의 특성상 다소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하니, 미리 인지하고 즐거운 체험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동계스포츠 가상현실(VR) 체험존>

* 운영 시간: 주중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낮 12시~오후 8시

   



_ 평창 ICT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줄 선물 


 

강원도의 빼어난 산세와 놀라운 ICT 기술이 만난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자 멋진 추억이 될 텐데요. 올림픽은 한 달 남짓 열리지만, 끝난 후에도 그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평창올림픽이 남길 긍정적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예상해보았습니다.


먼저 ‘글로벌 통신산업의 주도권 획득’ 가능성을 들 수 있습니다. ‘최초의 5G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 우리나라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협업 중입니다. 세계 최초 5G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한다면, 이후 5G 관련 국제표준 규격에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미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곧이어 일본과 중국에서도 올림픽이 개최되는데요. 양국이 5G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이 크죠. 이는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평창에서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강원도 관광산업을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설치한 여러 ICT 기기 및 시스템은 향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데 유리합니다.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지형적 특성은 물론 5G까지 누릴 수 있는 통신 환경, 강원도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맛집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지라는 가치까지 더해지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G, IoT, AI, VR, AR’에 더해 UHD까지! 첫 올림픽이 개막하던 1896년 그리스에서는 지금의 모습을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0여 년이 흐른 미래 올림픽은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는데요.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펼쳐질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 ICT의 결합으로 더욱 빛날 모습이 기대됩니다.


영하이라이터 10기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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