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속도와의 싸움, SK그룹의 속도 전쟁

STORY/SK story


  

0.1초. 이 찰나의 시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그 짧은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속도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세 명의 SK인을 만나보겠습니다.

 

 

 

세계 최고 속도 전쟁!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를 개발하다


 

 

 

자율주행차,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우리 생활에 더 깊숙이 스며들기 위해서는 초고속 반도체가 필수인데요. 지난 4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그래픽 메모리 ‘GDDR6’의 개발을 발표하고 2018년 초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하나는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DRAM)이고 또 하나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NAND)입니다. 그래픽 메모리는 DRAM의 한 종류로, ‘속도’에 초점을 두고 PC와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인데요. 메모리 산업 중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이기도 합니다. 그래픽 메모리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GDDR6의 개발과 양산 등을 총괄하는 이근일 수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래픽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개발 시작 후 8개월만에 시제품 테스트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이전 GDDR 제품들의 개발 속도에 비해 상당히 성과이죠.


“반도체의 모든 과정에는 빠른 속도가 필요합니다.

빠른 속도를 내는 메모리를 개발하는 것,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 등 모든 과정에서 빠른 속도를 요구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기획실, 개발, 양산, 품질 관련

조직 구성원들의 협업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과정이 곧 개발과 생산 속도를 높이는 길이니까요.

제가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역할인 만큼

구성원 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당 16Gb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DDR6.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GDDR5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최고 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도 10%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될 2020년에는 GDDR6가 그래픽 메모리 시장의 약 50%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GDDR6 본격화·안정화를 위해, 더 빠른 메모리 개발을 위해 그는 지금도 속도 전쟁 중입니다.

 

 

 

_ 세상에서 가장 빠른 5G 시대를 위해

 


 

 

이미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 5G. 하지만 5G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보다 스무 배 더 빠른 속도를 낼 5G시대에는 지금보다 스무 배 더 빠르고, 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무선 단말기와 기지국 그리고 가장 중요한 코어 네트워크의 기술 혁신. 이동진 매니저는 바로 이 코어 네트워크(Core Network) 기술을 연구하며 5G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코어 네트워크는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니 데이터 센터인데요. 4G보다 스무 배 이상 빨라질 5G 시대를 맞이하기 전,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필수입니다. 통신 속도가 빨라질수록 필요한 서버 장비들은 늘어나지만 운영 효율성은 그만큼 떨어집니다. 이와 함께 경쟁력도 떨어지고, 고객 만족도도 떨어지죠.   

 

 

 

얼마 전, 이동진 매니저를 비롯한 Core Network Lab은 지금보다 트래픽을 10배 빨리 처리하는 5G 핵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코어 네트워크 구조를 재설계해서 지금과 동일한 서버 용량으로 최대 1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지연 없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것도 세계 최초로 말이죠.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 기술을 고민하는 개발자이기 전에 이동진 매니저 역시 한 명의이용자입니다. 이동통신 이용자로서 로딩을 기다리는 건 선천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속도에 굉장히 예민했어요.

평소에는 느긋한 편인데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로딩은 절대 못 기다렸거든요.

모래시계 정말 싫어해요(웃음).

그래서 직접 제 손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튜닝을 해서 쓰곤 했어요.

그게 또 즐거웠고요.” 


기존 코어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서버 별 초당 20Gb이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코어 네트워크에서는 서버 한 대가 초당 200Gb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코어 네트워크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욱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죠.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동진 매니저는 누구보다 빠르게 고객의 소리를 듣고 응답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선보여야 하는 5G 상용화. 이동진 매니저는 업무의 무게가 아닌, 개발자의 사명감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_ 빠른 배송 전쟁! 새벽배송의 비밀

 

 

 

 

밤 12시, 잠들기 전 주문한 신선한 식재료가 다음 날 아침 문 앞에 도착해 있다면? 요즘 배송 서비스 업체들의 속도 전쟁이 매우 치열한데요. SK플래닛 신선식료품 o2o서비스 헬로네이처도 새벽 배송을 위해 10명의 구성원이 새벽을 밝힙니다. 홍충영 팀장 역시 새벽 이슬조차 내리지 않은 캄캄한 새벽, 가장 먼저 하루를 엽니다.


헬로네이처 새벽배송팀의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은 400여 개인데요. 신속 배송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문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헬로네이처 새벽배송팀이 고객과 약속한 배송 시간은 오전 8시. 8시 안에 배송해야 할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홍충영 팀장은 더 많은 물량을 더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노하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배송 서비스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도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배송 후 고객의 불편 사항을

얼마나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5개인데 실수로 4개만 배송이 되었다고 할 때,

다른 브랜드는 주문을 관리하는 사람, 포장하는 사람, 배송하는 사람이 전부 다르니

고객 불편 사항을 빠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확인해야 할 단계가 많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헬로네이처는 저희가 직접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지요.

또, 저희는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인데요.

단골 고객이 자주 주문하는 상품을 어느 정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포장할 때도 도움이 되고 그만큼 처리 속도도 빨라지지요.”


‘빠른 속도’만을 강조하는 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홍충영 팀장은 신선함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와 소통까지 쌓아가고 있습니다. 고객이 이른 아침 문을 열었을 때, 누군가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상자를 받아볼 수 있도록 말이지요.

 

 

빠른 인터넷, 빠른 배송 등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해진 일상. 하지만 그 뒤에서 속도와 싸우는 이들이 없다면 우리는 당연해진 서비스를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더 빠르고 편리한 세상을 위해 SK인은 오늘도 달립니다.

 

※ 본 게시글은 <Megazine SK 편집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공유하기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2326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