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핏 or 그레잇? 당신의 영수증은 어떤가요?

TREND/트렌드 Pick!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D-6을 남기고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고객으로 선점하기 위해 음식점, 미용실, 등에서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모든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면 그 동안 받은 용돈이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겠죠. 앞으로 대학 생활을 지혜롭게 하기 위해서라도 돈 관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영하이라이터가 알찬 소비 방법을 알려드려 여러분의 통장이 텅장(텅 빈 통장)'이 되지 않도록 지켜드리겠습니다.




_ 2030세대 대표 소비문화 욜로 & 탕진잼

 

 

▲ 2030세대 상황별 충동구매 경험 통계 (출처: 트렌드 모니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충동구매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위의 통계 자료를 보면, 다른 세대보다 취업 스트레스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시달리는 2030세대의 감정소비 비용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말해주듯 2030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들이 있는데요. ‘시발 비용’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자칫 비속어로 착각하기 쉬운 이 신조어의 뜻은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지출한 비용’을 말합니다. 홧김에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충동구매한 사례가 이에 속하는데요. 이외에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매 순간을 즐기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돈을 흥청망청 사용해 없앤다는 '탕진잼' 등의 신조어를 통해서도 요즘 세대의 소비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도 보는 시각에 따라 소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피드(자신이 올린 게시물)’에는 자랑하고 싶은 사진이나 영상만 올리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이를 본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과소비할 때도 있죠.


이러한 달콤한 소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는 젊은 층의 소비문화를 보면서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 드는데요. 하지만 청년층의 이런 소비문화를 무절제함, 나약함으로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2030세대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 여기에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포기할 것이 무수히 많은 ‘N포세대’는 어느샌가 청년층을 대표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가는 방법을 알려주어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어떤 요인들이 2030세대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_ 근검절약을 외치는 <김생민 영수증>


  • KBS2TV에서 방영한 <김생민의 영수중> (출처: KBS2TV)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을 즐기는 청년이 많은 가운데, ‘절약’, ‘저축’을 내세운 <김생민의 영수증> 프로그램이 화제입니다. 시청자가 한 달 치 영수증을 보내면 알뜰 개그맨 김생민이 이를 분석하는 내용인데요. 그는 합리적인 소비에는 ‘그레잇!’, 불필요한 소비에는 가차 없이 ‘스튜핏!’, ‘슈퍼 스튜핏!’을 외칩니다. 전 국민이 ‘저축통장’을 만들 때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물건을 ‘충동구매’하는 시청자에게 대신 ‘즉흥 적금’을 권유하고, 야식으로 족발을 주문해서 먹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20만 원어치의 다이어트 한약을 구매한 관객에게 ‘든든 스튜핏!’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생민은 매월 사용하는 액수에 한도가 있는 ‘월급쟁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요.


‘음악은 1분 미리 듣기로 듣는 것이다’, ‘껌이란 친구가 줄 때 먹는 것이다’, ‘생수란 집에서 준비해 가는 것이다’, ‘수분 공급은 진짜 물로 해라’ 등 재치 있는 어록을 남겼습니다. 덕분에 ‘생민하다’란 말은 ‘절약적이고 근검한 생활을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현실조언을 아끼지 않는 김생민은 근검절약을 습관화했다고 합니다. 개그맨 데뷔 후에도 25년간 맡은 역할에 충실한 모습 때문에 '성실의 아이콘'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많은 사람에게 일확천금이 아닌, 자신의 꾸준한 노력으로 김생민의 ‘생민한 삶’은 청년들에게 ‘공감’을 넘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_ '실제' 청년들의 소비상황을 낱낱이 파헤치다



<김생민의 영수증>에 소개된 재미있는 사연이 많지만, 실제 20대 대학생 청년들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실제 청년들의 소비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영하이라이터 10기를 포함한 주변 20대의 ‘그레잇’한 소비 사례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신OO(21세, 여자, 대학생) 


1. 매끼니 5천원 이내의 식비

2. 집에서 준비해온 텀블러에 물을 넣어 다니면서 음료비 절약  ★슈퍼그레잇!

3. 통신사 멤버십 카드 할인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지출비용 절약 



김OO(22세, 여자, 대학생)


1. 코인 노래방에서 8천 원을 사용했으나, 투자 비용 이상의 기쁨 ★슈퍼그레잇!

2. 다이어트 중 항상 집에서 고구마를 도시락을 싸옴

3. 버스 두세 정거장 거리 걸어 다님



한OO(22세, 여자, 대학생)


1. '프로 학식러(학교 식당 밥을 많이 사먹는 이)'의 삶

2. 연애를 안 해 데이트 비용을 절약

3. 짧은 거리는 버스 보다 서울시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 이용  ★슈퍼그레잇!



김OO(24세, 남자, 대학생)


1. 가계부 작성

2. 동전들을 모아서 은행에 저금  ★슈퍼그레잇!




지인들의 소비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눈여겨볼 만한 ‘그레잇’한 지출이 있었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서울시 자전거 대여서비스인 따릉이를 이용해 교통비를 절약하거나, 텀블러를 갖고 다니며, 어느새 습관화된 음료를 사 먹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은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습관으로 돈을 모으는 ‘리워드앱’을 사용하거나, 매월 하루 지출이 0원인 ‘무지출데이’를 정해 달력에 표시하는 등 신선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20대가 쉽게 실천할 수 있고, 김생민도 ‘그레잇!’을 외칠 절약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영하이라이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영하이라이터가 추천하는, 수퍼 그레잇 ‘취향 저격’ 절약 방법 

 

 

▷ 따릉이 이용하기

-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 1시간에 1천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자전거를 대여해서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절약하는 일거양득의 효과!

 

 

▷ 텀블러 이용하기

- 밥보다 더 비싼 음료 구매를 막기 위해 텀블러에 물이나 음료를 넣고 다니면 새어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다. 최근 늘어나는 디톡스 워터용 말린 과일이나 허브를 텀블러에 넣어 먹는다면 건강도, 지갑 사정도 좋아질 수 있다.

 

 

 리워드 애플리케이션 이용하기 

- 캐시워크 앱으로 100걸음마다 1캐시를 얻어 자신의 걸음만큼 캐시를 쌓아 카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캐시 슬라이드는 스마트폰 화면 잠금 해제를 통해 간단하게 적립금을 얻을 수 있는 대중적인 앱이다.

 


 가계부 앱 이용

- 가계부 앱 중 ‘똑똑 가계부’는 신용카드 문자나 은행 출입금 문자가 수신되면 이를 자동으로 휴대전화 속 내 가계부에 입력한다. 또한, 사용자가 소비한 지출을 일별, 주별, 월별로 정렬해 관리할 수 있고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 

 


겉보기에는 사소한 것일지 몰라도, 이러한 행동이 하루 이틀 쌓이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면, 매우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조건 소비를 하지 말자’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 중에는 필수적인 소비도 있고 비용 이상의 효용을 가지는 건강한 소비도 있기 마련이죠. 다만 김생민이 제시하는 소비의 방향, 나아가 삶의 방향이 20대를 살아가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우리의 인생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제 막 대학교 초년생으로 활동할 고3 수험생들은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통해 직접 용돈을 벌면서 규모 있는 소비를 습관화하는 일이 중요해질 텐데요. 김생민의 명언을 새기며 이번 주만이라도 ‘생민한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소정 



이영호, 영하이라이터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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