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하는 코딩, 세계는 지금 코딩교육 열풍!

TREND/트렌드 Pick!

 

 

코딩이란 프로그램에 대한 알고리즘을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되는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모두 코딩이 바탕이 되는 것들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개발자만이 배울 줄 알았던 코딩을 이제 유아기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내년부터 초ㆍ중ㆍ고 코딩 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코딩 교육, 그 정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떠오르는 코딩 교육, 왜?



코딩은 왜 모든 아이들이 배워야 할 교과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걸까요? 코딩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그 이유에 대해 매우 궁금해지는데요. 지금부터 아이들이 코딩 교육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봅시다.


하나. 디지털 혁명 속 국가 경쟁력 확보

 

▲ 연설을 통해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소프트웨어(SW)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쓰는 모든 가전제품과 디지털 기기에는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가 접목돼 있습니다. 상상만 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죠. 따라서 국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력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 역시 2016년 연설에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는데요. 그는 미래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기술들을 실현할 수 있는 지금, 그것을 창조하고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 경제에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컴퓨팅 기술에 기본 바탕이 되는 코딩이 현재 가장 떠오르는 교육 과목이 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혁명 대비


‘일자리 혁명’이란 새로운 기술 산업으로 인해 상당 수의 직업이 새로운 직업들로 대체되거나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시대에 맞춰 교육도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20년 전 초등학생들이 타자를 배웠던 것처럼, 현재 아이들은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인 코딩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 컴퓨팅적 사고의 중요성

 

▲ 컴퓨팅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티브 잡스

(사진 출처: Apple) 



컴퓨팅적 사고(Compututational Thinking, CT)란 컴퓨터 프로그램과 같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현실에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사고 방식을 뜻합니다. 문제를 잘 해결을 위해선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를 모두 고려해 봐야 하는데요. 이 때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력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처럼 순차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방법을 생각하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경우의 수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코딩 학습은 아이들이 이러한 컴퓨팅적 사고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창의력까지 증진시켜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딩 교육은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을지, 의사가 꿈인 아이들에게는 어떤 방법으로 환자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분야가 무엇이 됐든, 적용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한 것이죠.

 

 

  

해외에서 시작된 코딩 열풍



그렇다면 과연 코딩 교육 열풍은 어디서 불어온 걸까요? 코딩 교육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점차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이미 3년 전부터 초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코딩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미국, 스웨덴 등 많은 나라에서 코딩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코딩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하나영국-협업을 통한 코딩 교육


  • ▲ 영국 초등학생들의 코딩 학습 (출처: codeclub)

  • ▲ 영국 초등학생 6학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커리큘럼 예시

    (내용 출처: 정인기 춘천교대 교수팀)

 

 

영국은 2014년 9월 코딩을 초등학교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 5세부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학습을 시작하고, 고학년 때는 팀 과제를 통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개발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 어떤 알고리즘을 짤지 상의하고, 사회에 어떤 기술과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인지 함께 고민합니다. 또한, 개발자 프레임에서 벗어나 디자이너와 경영자와 함께 협업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위 커리큘럼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딩뿐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 단계를 통해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모두를 위한 코딩교육

 

▲ 코드닷오알지를 통해 코딩 교육을 받는 학생들

(출처: 코드닷오알지 캠페인 영상 캡쳐)



미국 코딩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바로 ‘평등한 교육’에 있습니다. 그 동안 미국 내 IT 교육은 형편이 넉넉한 학생들만의 특혜였는데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기관과 비영리단체, 국공립 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위한 무료 코딩 교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드닷오알지’(Code.org)는 학생들의 코딩 학습을 돕는 미국의 대표적인 SW 교육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 CEO로 유명한 마크 주커버그와 MS 창업자 빌게이츠 등이 만든 조직으로, 실제로 대부분의 미국 학교는 코드닷오알지가 제공하는 학습 자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또한 이 단체에서 하는 ‘코드의 시간(hour of code)’ 캠페인에 참여하여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코딩을 하도록 장려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놀이처럼 배우는 코딩교육

 

▲ 스웨덴 코딩 교육 방송 ‘프로그라메라 메라’의 한 장면

(출처: 프로그라메라 메라)



스웨덴의 코딩 교육은 ‘언플러그드(Unplugged) 활동’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언플러그드 활동이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주변 사물을 통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인데요. 선생님이 직접 로봇이 되어 아이들의 명령어 사용에 따라 춤을 추는 지도법으로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고, 레고와 모형 장난감을 통해 컴퓨터 알고리즘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코드를 작성하며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웨덴의 유명한 코딩 교육자 카린 뉘고츠는 이러한 언플러그드 활동을 토대로 ‘프로그라메라 메라’라는 교육 방송을 기획ㆍ진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딩교육 현황



이렇듯 코딩 교육 열풍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빠질 순 없겠죠? 최근 우리나라 역시 유아·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코딩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코딩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집에서 하는 코딩교육

 

▲ 코봇 지구를 지켜라

(출처 : EBS 홈페이지)



코딩 교육이 유아기 때부터 선행되는 만큼, 쉽고 재미있는 방식이 필요할 텐데요. 이에 발맞춰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정형화된 수업보다는, 집에서도 쉽게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교육방송 EBS는 지난 2016년 10월 어린이 코딩 교육용 애니메이션 <코봇 지구를 지켜라>를 방영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 이름은 모두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로 만들어졌는데요. 예를 들면 악당의 이름은 ‘웜’ ‘트로이’ ‘크래커’이고, 주요인물들의 고향은 ‘코딩별’입니다. 이렇듯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컴퓨터 용어를 습득할 수 있게끔 했고, 코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오조봇

(출처: 오조봇 홈페이지)



오조봇은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학습을 위해 미국에서 제작된 장난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 되는 교구로, 우리나라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특정 색에 반응하도록 코딩 된 작은 로봇을 이용해 미로를 탈출하게 만들거나, 직접 만든 맵을 탐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길 찾기는 아이들이 직접 특수 제작된 색깔 펜을 가지고 만들게 됩니다. 나아가 직접 오조봇을 코딩하여 특정 색에서 멈추게 만들거나, 반대로 가게 하는 등의 여러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코딩교육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코딩이 정규과목으로 편입됩니다. 중학교에서는 ‘정보’를 34시간 이상 이수하는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초등학교에서는 2019년부터 SW 기초교육을 ‘실과’에 포함해 17시간 이상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교육청에서는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직 교사들에게 코딩 연수를 받게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학교에서는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 군포시 초등생 코딩 교육

(출처: 군포시청)

 

 

중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에 앞서 군포시에서는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 소재 25개 초등학생 2천여명과 함께 1박 2일 융합과학 캠프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캠프 참여 학생들은 직접 코딩 교구를 활용해 기초 원리를 배우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영등포구 초등생 코딩 교육

(출처: 영등포구청)

   

  

영등포구청에서는 지난 8월부터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무료 코딩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저학년과 고학년, 학부모로 나뉘어 수준별로 진행되는데요. 코딩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엔트리와 다양한 로봇 교구를 활용해 코딩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을학기에는 3D프린트와 블록 코딩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실을 열어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코딩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업에서 지원하는 코딩교육


소프트웨어 인재를 기르기 위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원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SK그룹은 일찍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하인슈타인 엔지니어링 코딩 수업

(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부터 IT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이천과 청주지역의 초중생을 대상으로 SW(코딩)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인 ‘하인슈타인’이란 하이닉스와 아인슈타인의 합성어로, 미래의 IT 인재를 의미합니다. SK하이닉스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해 직접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대회 수상자에게는 해외 과학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 SK테크엑스 스마틴 SW아카데미 코딩 수업

(출처: SK테크엑스)

 

 

또한, SK테크엑스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틴 SW아카데미' 발대식을 열고 학교로 찾아갑니다. 스마틴 SW아카데미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컴퓨터공학 전공대학교수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서울, 부산, 제주, 전주, 안산, 옥천, 인제, 추자도 등에 위치한 전국 11개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10~12주간 교육을 펼치는데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코딩의 개념과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아이들은 직접 실습을 해보며 개발의 즐거움과 보람을 배웁니다.

 

▲ SK텔레콤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수업

(출처: SK텔레콤)

 

 

SK텔레콤은 2012년 코딩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제작했습니다. 알버트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딩스쿨’에서는 알버트를 활용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총 12단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세종시와 협력해 초등학교에 로봇을 기부하고, 코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느덧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된 코딩 교육! 코딩은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사고력 등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교육열이 치열해진 만큼, 자칫하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만을 목표로 두는 것이 아닌, 아이들 모두의 흥미를 돋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코딩이 또 다른 꿈이 되고, 희망이 되길 영하이라이터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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