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잠든 휴대폰을 꺼내야 할 때, 폐휴대폰 재활용

TREND/트렌드 Pick!

 

 

휴대폰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평균 2개월 정도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LG VEGA 시리즈 등은 새로운 제품이 선보이자마자 각 브랜드 덕후와 얼리어답터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데요. 이러한 현상 때문인지 아직 쓸만한 휴대폰도 쉽게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제품 수명이 1~2년가량이라는 점도 이에 한몫을 하는데요. 버리는 휴대폰이 많을수록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원순환이 긴급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폐휴대폰의 재활용, 왜 필요한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폐휴대폰, 얼마나 많을까?

 


 

 

폐휴대폰 발생량이 매년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약 20% 증가했고 연평균 2,189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해마다 교체되는 휴대폰은 약 2천만 대, 세계적으로는 몇 십억 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앞서 말했듯이 휴대폰 교체주기가 2.53년에 불과할 정도로 다른 전기·전자제품에 비해 교체 빈도수가 높기 때문에 폐휴대폰 발생량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_ 폐휴대폰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하나인체에 해로운 공해 물질 방출!

 

 

폐휴대폰을 수거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공해 물질이 방출됩니다. 납, 카드늄, 코발트, 베릴륨, 비소와 같은 독성물질이 휴대폰에 있기 때문인데요. 매립될 시엔 폐휴대폰 속 독성 물질에 의한 토양오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수질 환경에도 영향을 주죠. 이뿐만 아니라 휴대폰이 소각될 때는 독성 물질을 태울 때 발생되는 ‘다이옥신’과 ‘퓨산’이 나와 공기가 오염됩니다. 토양, 물, 공기가 오염되면서 환경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죠.

 

 

. ‘콜탄’ 채굴 증가로 생태계 위협

 

 

 

휴대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중 ‘콜탄’이라는 금속 광물이 있습니다. 휴대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콜탄 수요 또한 늘어났는데요. 아프리카 콩고는 전 세계 콜탄 매장량의 3분의 2로 60% 이상이 매장돼 있는 ‘콜탄 강국’입니다.

 

콜탄이 매장돼 있는 동부지역 ‘카후자비에가국립공원’은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이기도 하죠. 이곳에 매장된 콜탄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생태계를 훼손하고 야생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카후자비에가국립공원에는 지구상 존재하는 고릴라들의 마지막 서식지가 사라지고 개체 수가 매년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또한, 많은 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90%가량 줄었습니다.


콜탄 채취는 이외에도 환경 파괴를 일으킵니다. 채광 후, 채광 폐기물의 처리와 관리 부재로 토양뿐만 아니라 물, 공기가 중금속으로 오염되면서 아름답던 생태계와 자연환경도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제품생산 원료 금속 등 자원 낭비

  

휴대폰 속 금속의 생산은 일부 국가에 치우쳐 있어 우리나라는 현재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수입해오는 자원들은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만드는 데에는 자원 채굴부터 제조, 생산까지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요. 2015년 희소 금속의 무역역조 규모는 4조1,300억 원이나 됩니다.


휴대폰에는 금, 코발트, 은, 리튬, 규소 등 희귀 금속을 20가지나 사용합니다. 이 밖에 사용하는 금속 모두 매장량이 한정돼 있고 희소성이 큽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광물자원 개요’에 따르면 금은 앞으로 18.7년간 채굴이 가능합니다. 이어 은 20.9년, 철 57.2년, 구리 38.5년 등 주요 금속이 바닥을 드러낼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코발트의 가채연수(세계 매장량을 한 해 생산량으로 나눈 값)는 57.3년, 리튬은 10.7년에 불과합니다. 휴대폰 핵심 부품인 금속들이 재활용되지 않고 쓰고 버려진다면 심각한 자원 낭비가 될 것입니다.


 

폐휴대폰, 재활용된다면?

 


 

폐휴대폰 속의 유용한 금속자원은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폐휴대폰에서 얻은 금속물질은 생산원료로 이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폐휴대폰 한 대당 금(0.034g), 은(0.2g), 팔라듐(0.015g), 구리(10.5g), 코발트(6g) 등 다양한 금속물질을 포함하고 있죠.


매년 발생되는 폐휴대폰 2,000만 대(약 2000톤)에 함유된 각종 금속을 재활용한다면 연간 약 540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톤의 금광석에서 약 5g의 금이 생산되지만, 같은 무게의 폐휴대폰 1만대에는 금(400g), 은(3kg), 구리(100kg), 주석(13kg), 니켈(16kg), 리튬(5kg)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석을 캐내는 것에 비하면 폐휴대폰은 무려 80배 정도의 가치가 있는 셈이죠. 각종 금속물질을 재활용하여 제품생산원료로 사용하는 자원순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폐휴대폰은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나?

 

폐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하고 있는데요.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작년에 발생된 사건인 갤럭시노트7 430만 대를 전량 폐기하는 방법 대신 환경 친화적 처리 방침인 재활용하는 계획안을 제시했습니다.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제품의 초기 생산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사항들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수리가 쉽고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폐휴대폰 속 금속을 채취하기 위한 기술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폐휴대폰 자원순환에 한걸음씩 가까워지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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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스로 직접 폐휴대폰 재활용에 동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는 폐전자제품을 수거합니다. 폐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기술의 개선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데요. 택배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주민센터, 가전제품 판매대리점(삼성전자, LG전자)에 직접 배출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가까운 배출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보내실 곳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백옥대로 342번길 67 수도권자원순환센터

■ 문의 전화 : 031-323-5740

■ 홈페이지 : http://나눔폰.kr

 

 

현재 전세계 폐휴대폰 수거 및 재활용률은 20%대로 한국의 경우 4%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대폰 속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으로 사용 안 하는 휴대폰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는데요. 수거한 폐휴대폰은 전문 재활용사업자가 개인정보를 파쇄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휴대폰. 이제는 잠들어 있던 휴대폰을 꺼내야 할 때입니다. 집에 묵혀두고 사용하지 않았던 폐휴대폰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서라도 재활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김성신, 영하라이터 김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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