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또 하나의 수직계열화, 반도체 시작부터 끝까지

STORY/SK story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메모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SK그룹은 최근 LG실트론을 인수하며 수직계열화 성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소재에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의 시작과 끝에 서게 된 SK그룹. 지금부터 글로벌 업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SK그룹의 반도체 수직계열화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_ 현재 반도체 시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종 기기에 응용되면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메모리반도체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과거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쓰임새가 국한됐던 D램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전자부품 등 새로운 응용처가 줄줄이 생겨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특히 서버용 D램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낸드 역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업계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승승장구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덕분에 SK그룹 반도체 사업 관련 회사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_ 반도체 수직계열화가 눈 앞에

 


 

 

SK그룹은 2012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반도체 사업에 나선 이래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뛰어든 SKC까지 힘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칩의 핵심 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인수를 마무리해 SK그룹 또 하나의 수직계열화가 완성에 다가섰습니다. 바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이룬 것이지요.

 

“SK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JV 즉, SK쇼와덴코, SK트리켐 등의 설립은 물론이고

향후 반도체 생산에 많이 소요되는 핵심적인 소재와 부품들까지 전부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전략이 마무리되면 반도체 특수가스, 핵심부품, 웨이퍼 등을

모두 수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에는 관계사간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_ 김영우 SK증권 Active전략팀 연구위원 


일찍이 우리 그룹은 반도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기술을 개발하고 완제품을 생산하는 SK하이닉스에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반도체 소재와 가공에 필요한 회사를 인수·설립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섰지요. 

 

 

 

_ 글로벌 No. 1 반도체를 우리 손으로

 

 

▲ SK그룹 반도체용 소재사업을 총괄하는 SK머티리얼즈

 

 

2016년 SK그룹의 새 식구가 된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SK에어가스를 인수한 데 이어 7월에는 반도체용 전구체인 프리커서(Precursor)를 생산하는 SK트리켐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식각가스를 제조하는 SK쇼와덴코까지 설립해 우리 그룹의 반도체 소재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SK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특수가스는 반도체의 기초 소재인 웨이퍼를 가공할 때 쓰입니다. 주력 생산 제품인 삼불화질소(NF3)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0% 이상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대적인 증설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3월 중국 진강에 연 500톤 규모의 NF3 생산설비를 증설했으며, 내년 말까지 경북 영주공장에 연 2,500톤 설비를 증설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 메탈실리콘 증착에 사용되는 육불화텅스텐(WF6) 생산설비도 9월까지 영주공장에 600톤을 증설해 총 1,200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 전경

 

 

반도체 소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트리케미칼社와 손잡고 세운 SK트리켐은 최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 내 반도체 핵심소재 프리커서(Precursor)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SK트리켐이 생산하는 프리커서는 특정 공정을 거쳐 사용 목적에 따른 물질이 되도록 고안된 반도체용 소재로, 수백 종의 프리커서 가운데 D램 전하 저장와 미세회로 구현을 위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SK트리켐의 생산설비는 D램, 플래시메모리, LSI용 금속용 프리커서까지 생산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한 생산 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트리켐은 SK머티리얼즈와 함께 반도체 소재분야의 다각화를 위한

 아이템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_ 이상경 SK트리켐 연구영업담당 


SK그룹 반도체 소재를 담당하는 또 다른 축은 바로 SKC입니다. 필름·화학 등 기존의 주력 사업을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축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통해 SK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위한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SKC는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을 연마해 평평하게 만드는 CMP패드를 생산합니다. 


▲ CMP패드 및 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인 SKC

 

 

글로벌 시장 선도 업체의 기술 독점에 따라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손꼽히지만, SKC가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며 지난해 10월부터 CMP패드 상업생산에 돌입했습니다. SKC는 CMP패드뿐 아니라, CMP패드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CMP슬러리 분야의 사업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등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점차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분야의 대부분은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SKC는 CMP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소재인 패드와 슬러리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SK하이닉스와 공동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SKC는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소재 사업 분야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_ 진규안 SKC CMP생산기술팀장


가장 최근 SK의 새 식구가 된 SK실트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에 웨이퍼를 제공하는 5개 업체 가운데 하나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내실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아왔지요. SK 반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_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지금,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Foundry·위탁생산) 사업 부문을 떼어내 별도 자회사로 분리시키며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과 별도로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결정이지요.


파운드리는 별도 생산라인 없이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사업인데요.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는 거의 모든 비메모리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주력 생산품은 CIS(이미지센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이 되겠지만 앞으로 제품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씩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은 연평균 7.8%씩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D램(5.3%), 낸드플래시(6.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시장 등에서 확보된 기술 역량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Logic 기술의 표준화된 기술 역량을 강화해서

보다 고부가 제품 영역으로 진출 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이미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_ 정유석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 경영전략실장

 

 

초 연결 시대, 반도체의 쓰임새는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넓어질 전망입니다. 그리고 그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죠. SK그룹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데 만족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에도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와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까지, SK그룹의 반도체 DNA가 더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 본 게시글은 <Megazine SK 편집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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