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꼭 빌려야 해! - 취미도 패션도 대여가 대세

TREND/트렌드 Pick!



몇 년 사이 공유경제라는 말을 자주 들으셨죠? 소유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면서 소유 대신 공유, 구매 대신 대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물건을 대여하는 일은 있었죠. 만화책이나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보던 추억도 소극적 의미의 공유경제에 속합니다. 그런데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물건을 비롯해 무형의 대상까지 대여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로 상상 이상의 것들을 대여하는 서비스들을 만나볼까요?




_ 공간을 빌렸는데 경험과 동료까지 따라온다?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 창업이 늘면서 사무실 문제를 해결해줄 공간 대여 서비스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협업 사무공간)가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사무실은 물론 집기와 사무용품, 입주자 간의 경험과 노하우까지 공유하는 공간 대여 서비스를 만나봅시다.  

 

하나. 위워크, 대여 공간에서 비즈니스 인맥까지 맺다


▲사무실은 물론 다양한 휴게공간까지 대여해주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업체 위워크 (출처: 위워크 공식 홈페이지)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업체로 건물 한 채 또는 몇 개 층을 임대한 뒤 사무공간을 나누고 인테리어를 한 다음 멤버십 형태로 재임대합니다. 현재 세계 38개 도시에 125개 지점이 있으며 회원사는 1만여 곳, 회원수는 10만 명에 이를 만큼 세계적인 기업이죠. 우리나라에는 위워크 강남점과 을지로점이 문을 열었죠. 위워크는 1인 공간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한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공간을 제공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전자기기, 사무용품, 식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하기에 입주자는 노트북만 들고 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런데 공간 대여는 위워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입니다. 가장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분은 ‘커뮤니티’ 입니다. 지점마다 커뮤니티 매니저를 상주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입주자와도 커뮤니티를 구축해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는데요. 여기에 회원들의 정서적 교류까지 감안해 교육프로그램, 사교 파티, 이벤트 등도 수시로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사업 아이템, 기술, 구인 등에 관한 정보와 조언을 구하는 등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죠. 최근에는 GE, 실리콘밸리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사무실을 빌릴 만큼 위워크의 매력이 강하게 어필되고 있습니다. 



둘. 스튜디오 블랙, 크리에이터들의 파라다이스 


▲전문 촬영장비까지 갖춘 스튜디오 블랙 (출처: 스튜디오 블랙 홈페이지)



‘스튜디오 블랙’은 크리에이터들의 영감을 일깨우고 영감과 지식을 교류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카드의 철학이 투영된 곳입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장점들이 많은데, 우선 입주기업의 60% 이상이 디자인, 패션, 문화·예술, 광고, 미디어·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일 만큼 크리에이터들에게 열린 공간이죠. 전문 촬영장비를 갖춘 포토 스튜디오, 각종 OS기기와 디자인 툴, 3D 프린터까지 구비된 테스팅룸, 호텔 수준의 휴게공간 등은 입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준비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프리미엄 서비스입니다. 건강검진, 피트니스 멤버십, 카셰어링 등 현대카드 임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입주자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데요. 아울러 입주자 간 소통과 협업을 위해 명사 초청강연, 쿠킹 클라스,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월 개최합니다. 사무실 대여 차원을 넘어 입주자들이 꿈을 이루는 토대가 되어주기에 스튜디오 블랙을 향한 크리에터들의 관심은 늘 뜨겁습니다. 




_ 취미, 빌려 본 후에 결정한다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흔하게 돌아오는 답이 독서나 음악감상입니다. 취미란 자주 부담없이 즐겨야 하건만 시간, 공간, 경제력에 구애 받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드문 게 현실이죠. 이러한 갈증을 풀어줄 대안으로 취미를 빌려주고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하나. 플레이앤셰어, 취미가 돈 벌어주는 세상 


홍대에 위치한 플레이앤셰어 오프라인 카페 (출처: 플레이앤셰어 공식 홈페이지)



드론, 전동휠, VR 게임기 등은 취미로 즐기기엔 돈도 많이 들고 마땅한 공간도 찾기 힘듭니다. 반대로 사놓고 쓰지 않는 취미용품도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죠.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취미용품 공유 플랫폼 ‘플레이앤셰어’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카페를 통해 취미를 빌려줍니다. 


온라인 플랫폼은 P2P(Peer to Peer: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정보나 파일을 공유하는 방식)를 기반으로 개인이 소유한 취미용품을 서로 대여할 수 있어 수익까지 창출해 줍니다. 홍대에 위치한 오프라인 카페에서는 음료 값만 내면 매장에 구비된 40여 종의 취미용품을 시간제한 없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드론, 전동킥보드, 스마트 워치 등 최첨단 고가 제품과 오락실 게임기, 만화책 등 추억의 물건까지 다채로운 취미가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둘. 프립, 취미도 미리보기 하세요!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 (출처: 프립 홈페이지)



다들 배워보고 싶은 취미 하나쯤은 가지고 있죠? 한데 막상 해보려면 이것저것 알아볼 것도 많고 수강료도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새롭게 배우는 취미가 나와 맞지 않을 경우 후회와 함께 수강료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에서라면 취미를 ‘미리보기’할 수 있습니다. 서핑, 패러글라이딩, 카누 등 스릴 넘치는 아웃도어와 공예, 베이킹 등 문화체험까지 200여 가지 활동을 원데이클래스로 미리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용방법도 간단합니다. 프립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하루 체험 비용만 결제한 후 액티비티를 체험하면 됩니다. 액티비티를 계속하고 싶을 때는 프립이 유저 간 연결을 도와주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커뮤니티 생성도 지원해줍니다. 여럿이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의 취미를 찾아가는 여정, 지금 동참해보세요. 




_ 패션은 빌리고! 감각은 늘리고!

 

스타일 워너비로 손꼽히는 배우 공효진은 한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옷을 입어봐야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저런 스타일을 시도해볼수록 패션감각이 좋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옷장을 열면 늘 ‘입을 옷이 없다’는 푸념이 새나오고, 새로 쇼핑한 옷들도 집에서 입어보면 실망스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마음껏 입어볼 수 있는 패션 대여 서비스에 고민을 맡겨보면 어떨까요? 



하나. 프로젝트 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명품을 즐긴다

 

▲다양한 패션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주는 프로젝트 앤 (출처: 프로젝트 앤 홈페이지)



SK플래닛이 론칭한 ‘프로젝트 앤’은 옷, 가방, 운동용품 등 패션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주는 ‘패션 스트리밍’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이란 파일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음악이나 동영상을 바로 재생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프로젝트 앤의 서비스도 옷이나 가방 등을 사지 않고도 언제든지 원하는 패션제품을 입어볼 수 있다는 데서 ‘패션 스트리밍’의 의미를 찾을 수 있죠.


프로젝트 앤이 주목 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 아이템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그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옷이나 가방을 착용해볼 수 있으며, 원한다면 할인가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론칭 6개월 만에 가입자수가 9만 5,000명을 넘어섰을 만큼 패션 대여 서비스, 프로젝트 앤의 인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둘. 윙클로젯, 내게도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이 


▲ 윙클로젯의 2017 썸머 룩북 스타일 (출처: 윙클로젯)



옷을 ‘사는 고민’에서 옷을 ‘입는 즐거움’으로, 윙클로젯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원하는 의상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내게 맞는 스타일을 엄선해 옷을 보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만 내면 횟수 제한 없이 완벽하게 코디된 옷을 받을 수 있는데다, 반납기한도 없어 원하는 동안 마음껏 입을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옷은 회원가로 구매도 가능하고, 별도의 세탁비나 운송비도 들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 없이 보내준 옷을 그대로 입으면 되니, 아침마다 출근 패션을 고민하는 직장인 분이라면 한 번쯤 활용해 볼법한 서비스죠? 




소유를 멀리 하는 미니멀라이프가 공감을 얻고 있지만 취미 활동이나 물건을 체험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까지 포기하기는 쉽지 않죠. 소유와 무소유의 간극을 메워줄 아이디어가 바로 ‘대여’와 ‘공유’입니다. 영국의 인문학자 로저 애스컴은 ‘경험으로 사는 것은 값비싼 지혜’라고 말했는데요. 다채로운 대여 서비스로 경험과 지혜를 내것으로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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