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던 대학교는 잊어라! 스마트 캠퍼스 24시

TECH/IT 트렌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신박한 IT 기술의 발달은 어느덧 캠퍼스 내에도 스며들었습니다. 컴퓨터, 빔 프로젝터, 마이크 등을 한 번에 갖춘 교탁을 보는 것은 이제 예삿일. 도서관의 도서대출 반납기, 학생 식당의 무인 식권발권기 등 캠퍼스 내 인력을 대체하는 기계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전에 본적 없는 스마트한 기술로 학업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주는 교내 IT 기기들을 집중 탐구해 보겠습니다.


 

_ 죽음의 1교시에도 대출석은 없다! 전자출결시스템  


▲ 가천대학교 학생용 전자출결 어플리케이션



“나 대리출석좀 해줘!” 1교시 강의 전, 으레 볼 수 있었던 친구의 대리출석 부탁. 가천대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이곳에서의 강의는 조금 특이한 모습으로 진행됩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교수님은 출석을 부르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강의실을 한 바퀴 돕니다. 그리고 결석한 학생의 이름을 불러 확인한 후 자연스럽게 수업이 시작됩니다. 


이 전자출결시스템은 흔히 사용되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입니다. 블루투스 기술은 휴대폰, 노트북, 헤드폰 등 휴대기기를 무선으로 연결이 필요할때 사용하는데요. 최대 100m 떨어진 기기간에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입니다.

이러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교수님의 휴대폰에서 출석체크 앱을 실행하면, 푸시(PUSH) 기능을 통해 수강생들의 휴대전화 속 앱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그리고 나서 블루투스 기능으로 주변 기기들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페어링* 과정도 없이, 단지 한 번의 기기 검색만으로 출석체크를 간단히 할 수 있는데요. 학생의 개인수강정보가 교수님의 휴대폰으로 전송되고, 교수님은 이를 취합하여 출석현황을 업데이트하게 됩니다. 개개인의 휴대폰으로 정보 전달이 이루어지니, 대리출석은 절대 금물! 출석 후 몰래 나가는 속칭 ‘출튀’ 또한 방지할 수 있는데요. 공정한 출결이 가능해져 부당출석으로 불편을 겪었던 학생들의 고민이 사라지겠죠? 뿐만 아니라 기존 출석방식보다 시간을 배로 단축시켜 주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인 만큼 유념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블루투스의 약점인 보안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개인 기기 내 정보가 블루투스를 통해 유출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현재 보안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어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하니, 보다 스마트한 출결 시스템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_ 자리잡기 눈치싸움 이제 그만! NFC 열람실 좌석 서비스


▲ 고려대학교 열람실 좌석배정 어플리케이션



점심식사 후 도서관을 찾았지만, 열람실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 시간을 허비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최근의 열람실 풍경은 사뭇 다릅니다. 좌석마다 스티커와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는데요. 어떤 학생은 휴대폰 앱을 켜서 QR코드를 인식하고, 또 다른 학생은 스티커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NFC 열람실 좌석 배정 서비스인데요. 최근 많은 대학교와 지역 도서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치러지는 열람실 좌석 쟁탈전을 완화시키고, 학생들의 편리를 증진시키고자 NFC기술이 적용되었는데요. 

NFC 기술 역시 블루투스와 마찬가지로 근거리에서 통신기술 입니다. 무선태그 기술로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비접촉식 통신 기술입니다.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요. 블루투스처럼 기기 간 설정하지 않아도 되며, 통신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열람실 내 NFC태그 및 키오스크



어떤 시스템인지 알아볼까요? 먼저 학생들은 캠퍼스 내 도서관 앱을 통해 이용 30분 전부터 좌석 선택 및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자리에 도착해 NFC를 인증하면 되는데요.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칩이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을 NFC태그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인증이 완료됩니다. 반면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의 경우 좌석에 붙여진 QR코드 인식을 거쳐야 하는데요. 정해진 시간 내 태깅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좌석이 반납되니 인증은 필수입니다.


좌석 연장에 대한 불편함도 사라집니다. 한창 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예약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요. NFC 시스템을 통해선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이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과거 키오스크 앞까지 가서 시간을 연장하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간편한 시스템이죠? 이제 흐름 끊길 일 없이 열공 할 수 있다는 사실!




_ 출입증 두고 나가도 OK! 정맥인식시스템

 

▲ 중앙대학교 블루미르홀 내 정맥인식시스템기

 

 

열공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찾은 기숙사. 출입증이나 학생증을 깜빡 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기숙사 블루미르홀에서는 ‘손등’만 있으면 언제든지 기숙사 출입이 가능합니다. 입구에 설치된 기계에 손등을 접촉하면, 그 즉시 문이 열리는데요. 지문을 인식하는 걸까요? 아니면 손등에 출입증이 부착되어 있는 것일까요? 정답은 NO! 바로 생체인식 기술 중 하나인 정맥인식시스템 덕분입니다. 신체특성 또는 행위특성을 자동적으로 측정하여 신원을 파악하는 생체 인식 기술에는 지문 인식, 홍채 인식, 망막 인식, 안면 인식, 손모양 인식등이 대표적인데요. 그 중 정맥인식 시스템은 손모양인식에 속합니다.


정맥인식시스템은 인체의 손목이나 손바닥 또는 손등에 있는 정맥 패턴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하는 인식 기법입니다. 혈관 패턴은 지문이나 홍채처럼 사람마다 각기 다른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기숙사 보안에 탁월합니다.


초기에는 가시광선 대역에 가까운 근적외선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적외선 영상을 이용해 정밀도를 높인 2세대 정맥인식 시스템까지 발전되었다고 하는데요. 지문을 이용하는 인식 기법보다 거부감이 적고, 지문이 사라진 사람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의 구축 및 이완에 따라 인식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하니, 급격한 신체 변화 및 건강 관리해 유념 해야겠죠? 

 


지금까지 캠퍼스 내 IT 기술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모든 기술들의 공통점은, 바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개발되었다는 점인데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것들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며 풍요로운 삶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를 놀라게 할 다음 스텝은 어떤 것일까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스마트 캠퍼스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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