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가대표를 양성하다. SKHU : SK hynix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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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면 회사의 시스템이나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기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서너 달까지 간다고 하죠. 그런데 여기, 입사 후 무려 8년 동안 본인이 맡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SK하이닉스의 특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SKHU(SK hynix University)인데요. SKHU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기치 아래 올해 첫 출범한 사내 대학입니다. 오늘은 SKHU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두 주역 김재우 수석과 정유리 책임을 만나 SKHU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까 합니다. 




_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 SKHU




SKHU를 이끌고 있는 두 사람과 인사를 제대로 마치기도 전 SKHU를 기획하고 총괄 관리하는 역량개발실 김재우 수석은 이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SKHU는 대학의 학제를 빌려온 SK하이닉스만의 사내 교육 제도입니다. 

반도체 분야의 고급인력을 외부에서 구할 수 없기에 

SK하이닉스 구성원을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로 자체 육성하기 위함입니다.”


이어 SKHU에 대해 설명하는 김수석의 말에 자신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SKHU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자신감에 가득 차 있을까?’하고요.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 신입사원은 입사와 동시에 SKHU에 입학합니다. 8년이라는 긴 학제를 가진 이 대학에서는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단단히 다지고, 반도체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을 쌓게 되는데요. 입사한 분야에 따라 입학하는 과도 공부의 양도 다르다고 합니다. 




“우선 신입사원은 자동적으로 SKHU에 입학하고, 

그 첫 단계로 STEP UP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교육을 받습니다. 

SKHU 졸업학점이 50학점인데 이 STEP UP 기간에 10학점이나 이수하게 되는데요. 

때론 잠을 자는 시간을 줄여서 과제를 해야 할 만큼 공부의 양이 많지만 

신입사원에게 꼭 필요한 소양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KHU가 그저 대학의 이름만을 따 온 교육 프로그램이 아님을 강조하는 정유리 책임은 신입사원 교육부터 SKHU만의 특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SKHU가 생기기 이전에도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대부분 전사(全社) 교육으로 이루어져 업무 특화성이 떨어지고 단기적 교육으로 끝나 효과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통합시키고 인재 갈증을 해소하고자 자체적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만든 것이 바로 SKHU인데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의미와 학제 등을 참고하여 ‘대학’이라고 명명되다고 합니다. 




“SKHU는 10개의 칼리지(College)가 있고 그 아래 학과와 세부 전공으로 나뉩니다. 

입사 한 부서에 맞춰 전공이 결정되죠.

부사장급 부문장이 학장이 되는 시스템으로 공부에 관련된 메일을 주고받을 땐 

‘학장님’, ‘선배님’ 호칭부터 달라집니다. 

그리고 칼리지마다 과목이 다르고 과목과 학점이 달라요.

모든 재량은 학장님에게 있어 현업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며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수석의 설명처럼 부문 주도형 칼리지 운영이 SKHU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전체적으로 동일한 틀 아래 부문별로 핵심기술이나 필요 역량이 달라 자율성을 부여하여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도하니, 성장 욕구가 있는 사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계기도 된다고 합니다. 




_ 이론과 실무의 Gap을 줄이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업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그 수가 적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는데요. 몇몇의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학과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현실 업무와는 동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SKHU 의미는 현실 교육과 업무와의 괴리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업무는 그만큼 고도화, 세분화되어 있거든요. 외부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모시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


특히나 SK하이닉스의 선배 임구성원과 평생을 반도체 업계에 종사해오신 퇴직한 선배들로 교수진이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습니다.




“전임교수, 전임강사 그리고 사내강사가 있습니다. 

특히 전임교수들은 SK하이닉스를 퇴직하신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같은 분들입니다.

이론과 실무가 완벽하고 평생 SK하이닉스와 함께하셨기에 

애사심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도 각별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다른 곳에서 모시기는 정말 힘들어요.”


반도체 전문가로서 오랜 생활을 해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야 말로 SKHU에 실질적인 교육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한 정유리 책임은 교수진을 섭외할 때 현직에 근무하는 전문가를 파견 받아 현실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하는 일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전사(全社)를 움직이고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했기에 SK하이닉스 모두가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추진력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파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이 사업은 SK하이닉스의 Deep Change와 맞물리며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차별화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_ 반도체 전문가의 노하우를 공유하다



이처럼 SKHU는 체계적으로 단계에 맞춰 성장해 가는 시스템입니다. 학제에 맞춰 단계를 밟아가면 8년 후 ‘반도체 전문가’가 되는 거죠. 강사활동, 논문, 자격증 취득 등 개인 역량활동에 따라 추가 학점이 부여되어 열심히 하면 조기졸업도 가능합니다. 2년에 한 학년이기에 무리 없이 업무와 병행하며 성장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교육이 이루어져 업무와 병행에 부담을 최소화하였다고 합니다. 




“SKHU는 오프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상시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콘텐츠를 

'이러닝’과 ‘스마트 쿠키’라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쿠키는 SKHU와 상관없이도 들을 수 있는 실무 지식 콘텐츠죠.”


온라인 교육 시스템 쿠키(Cookie)는 5분~20분 내외의 짧은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SKHU와 달리 누구나 강의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지만, 그 ‘누구나’는 ‘아무나’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추천 받은 구성원들만 강의를 만들어 제공하니 자연스럽게 전문가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현실 업무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이 선배에서 후배로 자연스럽게 전수되는 시스템, 쿠키는 21세기 버전 노하우 전수 시스템이 되며 SKHU를 완성하는 방점이 되었습니다. 



SKHU (SK hynix University)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왜 굳이 대학이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나고 난 후 앞서 가진 김재우 수석의 자신감에 대한 근거와 함께 SKHU의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의 기본은 결국 ‘사람’이라는 인본주의, 우수한 ‘인재’를 최고의 ‘전문가’로 키우고 싶은 SK하이닉스의 목표를요. 앞으로도 SKHU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를 키워내고 함께 발전해 가는 SK하이닉스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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