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계인들은 ‘위키(Wiki)’에 묻는다! 집단지성 백과사전의 힘

TREND/트렌드 Pick!



인터넷 창에 무언가를 검색 했을 때, ‘위키피디아’에서 작성된 문서가 최상단에 위치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독자와 저자의 구분 없이 누구나 글을 올리고 고칠 수 있는 개념인 ‘위키’는 현재 ‘위키리크스’, ‘나무위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를 상징하는 ‘위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에 생각이 더해지다, 위키(Wiki)의 역사



2005년 7월 7일, 런던. 출근중인 인파로 붐비던 지하철 안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당시의 끔찍한 현장 상황을 시민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 건, TV도 라디오도 아닌 바로 위키피디아 였습니다. 폭탄이 터지고 불과 몇 분 후 사건을 전달한 게시글은 당일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1,000번 이상 수정, 보완되었는데요. 초기 전압 이상으로 추정됐던 사고가 자살폭탄 테러로 밝혀지는 과정을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각종 뉴스 링크는 물론 가족을 찾는 사람들, 집에 돌아갈 방법을 묻는 이들을 위한 정보가 속속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집단지성과 참여형 콘텐츠의 가치가 빛을 발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집단지성(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 

다수의 개체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개체 개인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힘을 발휘하는 것 



▲최초의 위키 - 위키위키웹(WikiWiki Web)



이처럼 다수의 대중이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위키’. 그 시작점은 어디였을까요? 


1994년,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은 ‘빨리’라는 뜻의 하와이 원주민 언어, 위키(Wiki)를 가져와 최초의 위키 사이트 위키위키웹(WikiWikiWeb)을 만들었습니다. 그를 비롯한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은 그곳에 모여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게재하고, 수정하며 집단지성의 장을 펼쳐나갔는데요. 워드 커닝햄의 아이디어는 1999년 12월, 리처드 스톨먼(Richard Matthew Stallman)에 의해 한 단계 발전합니다. 그는 위키의 개념을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하고 열람이 가능한 형태로 확장시키며 현재의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로 진화시킵니다. 이후 2001년 1월 16일, 지미 웨일스(Jimmy Donal Wales)와 래리 생어(Larry Sanger)는 인터넷 기반 백과사전 누피디아(Nupedia)에 위키의 개념을 접목시켜 지금의 위키피디아(Wikipedia)를 설립합니다. 대중들의 일상 속에 집단 지성이 본격적으로 녹아 드는 순간이죠.


▲최초의 한국어 위키 - 노스모크



이와 같은 세계적인 흐름 속에 국내에서도 위키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2000년 11월 24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문화 생산자들의 소모임인 노스모크가 그것인데요. 노스모크는 창립 하루 뒤인 11월 25일부터 주제에 상관 없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포맷으로 바뀌며 한국어로 구성된 최초의 위키 사이트가 됩니다. 현재 다른 위키 사이트에 비해 문서 수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는 커뮤니티적 특성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스모크 이후 국내 위키 시장은 활기를 띠게 됩니다. 리그베다 위키, 위키트리 등 수많은 위키 사이트가 등장하였는데요. 2002년 10월 12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키 사이트, 위키피디아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7년 현재 한국어로 된 위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위키(Wiki),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하나. 지금, 가장 생생한 정보를 만나다



매일 방대한 양의 정보가 새롭게 탄생하고, 오늘의 정보가 내일은 과거 되는 지금. 가장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갱신하는 위키는 현대 사회의 특징을 가장 잘 담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누구나 사이트를 방문해 웹사이트 내의 문서를 고치고, 새로 만들며 정보를 가다듬어 나가기 때문인데요. 사이트 내 키워드를 통한 검색과, 구글 등 대형 사이트를 통한 유입으로 정보의 접근성 또한 우수합니다. 




둘. 덧붙이고, 덜어내고, 다듬으며 생명력을 얻다



일부 위키 문서에서는 토론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이들의 지식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점점 정확하고 정교해 지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문서는 점점 거대해지고, 누군가는 그것을 보기 좋게 정리하며 유용한 데이터로 정착시킵니다. 이처럼 21세기 인터넷 사회의 지식 공유 트렌드를 이끄는 위키의 영향력은 매년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셋.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오픈 소스



누구에게나 오픈된 위키는 그만큼 단점도 분명합니다. 불분명한 출처로 인한 정보의 신뢰도 하락이 그것인데요. 예를 들어, 해당 분야의 비전문가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을 게재하며 독자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 견해나 분석이 들어가는 문서에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게시하여 누군가를 선동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키를 참조하여 논문이나 기사 등 공식 문서를 작성할 때에는, 참조한 내용에 대한 2차 검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몇 위키 사이트에서는 편집 규칙을 정하고 일부 문서에 대한 수정 및 게재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위키(Wiki)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편리하지만, 단점도 분명한 위키! 전세계에는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다양한 위키 사이트들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위키 사이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대규모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한국어로 위키백과)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위키 사이트입니다. 지미 웨일스(Jimmy Wales)가 ‘누구나 쓸 수 있고, 수정 가능한’ 대규모 백과사전을 만들고자 생성한 플랫폼인데요. 수많은 지역에 각 나라별 언어로 론칭해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인 영어판 위키피디아는 2017년 4월 현재 문서의 수가 530만개 이상일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둘. 고발전문 위키, 위키리크스




2006년 12월 아이슬란드에서 설립된 고발 전문 위키입니다. 정부와 기업, 단체의 불법·비리 등 비윤리적 행위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요. 설립자 중 유일하게 신원이 밝혀진 이는 언론의 자유와 검열 반대를 주장해 온 전문 해커 출신 줄리언 어산지(Julian Paul Assange). 위키피디아와는 달리, 익명으로 수집한 정보들을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을 통해 한번 필터링해 게시합니다. 이를 통해 이미 공개된 내용이나 단순한 소문 등은 사이트에 게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셋. 한국어 위키, 나무위키



키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국어 위키입니다. 위키피디아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백과사전 형태이지만, 온라인에 특화된 문체로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 위키 중 일일 편집 빈도수는 1위, 이용률로는 대한민국 사이트 중 7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이슈와 관련된 정보 갱신이 빠릅니다. 반면 다른 위키에 비해 출처를 밝히는 과정이나 편집자를 증명하는 과정을 크게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편향된 의견이 게재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진짜 누구나 할 수 있냐고? 위키 편집 A TO Z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위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누구나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인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영하이라이터가 직접 위키 문서를 편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위키피디아’에 존재하는 SK하이닉스 문서에 ‘SK하이닉스 영하이라이트 블로그’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 위키피디아 편집하기


STEP1. 위키피디아 내 ‘SK하이닉스’ 문서를 클릭합니다.

STEP2. 연혁 우측의 [편집] 버튼을 클릭합니다.

STEP3. 해당 란에 직접 내용을 작성합니다.

STEP4. 추가된 내용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입력합니다.

PLUS. SK하이닉스 영하이라이트 블로그의 주소를 하이퍼링크 처리하면 더 좋겠죠?

FINISH! SK하이닉스 영하이라이트 블로그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영하이라이터가 위키피디아에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위키의 모토만큼, 쉽고 빠르게 정보를 갱신할 수 있었는데요. 단 한 줄의 내용을 추가한 것뿐이지만, 나의 정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위키란 무엇인지 그 역사와 특징, 편집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접속하는 인터넷 세상 속, 단순히 무언가를 얻는 소비적인 태도를 넘어 내가 발견한 정보를 공유하고 갱신하는 행동은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요? 나의 손 끝에서부터 시작하는 집단지성의 힘. 위키가 만들어낼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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