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탐구] 언제까지 ‘이공계’라 묶을 텐가! 이과대학·공과대학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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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생이세요? 기계 잘 고치겠다!” 이과대학 혹은 자연과학대학(이하 이과대학) 학생들이 학과 소개 후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단과대학의 설립 목적도, 배우는 내용도 완전히 다르지만 ‘이공계’로 묶여 인식되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진학할 단과대학의 특징을 완벽히 이해해야 할 고3 수험생들마저 혼란을 겪으며 진로 선택에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이과대학과 공과대학, 대체 무엇이 다를까요? 이번 시간에는 두 단과대학을 각각 밀도 있게 파헤치며 이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生生 현장 이야기, 이과대학 재학생들의 속마음




정확한 문제인식을 위해 현재 이과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3개 문항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를 통해 이과인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공과대학 학생으로 오해 받은 경험이 있는 이들은 무려 67%. 절반 이상의 이과대학 학생이 전공을 밝힌 후 “공대생이냐?”는 되물음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연스레 76%의 이과대학 학생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단과대학에 대한 차이를 모르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과와 문과의 경계가 모호한 현재 상황을 대변해주는 수치가 아닐까요? 


답변을 준 88명의 학생들 중 78명이 이과대 재학생이었는데요. 마지막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차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냐'는 답변에 약 70%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아직 두 단과대에 대한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生生 현장 이야기, 이과대학과 공과대학 차이를 아시나요?


이과대학을 벗어나, 조금 더 시야를 넓혀보겠습니다. 다른 단과대학의 학생들은 이공계의 차이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문과대, 사회과학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만나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과대와 공과대 둘 다 비슷한 과학을 배우는 곳 아닌가요? 그 중에서도 공과대학이 조금 더 실용적인 과목을 배우는 학과인 것 같아요. 이과대학은 화학, 수학, 물리 등 보다 기본적인 학문에 집중한 분야로 알고 있어요! 




이과대와 공과대의 정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이과대학과 공과대학 모두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 아닌가요? 모두들 기계도 잘 고치고 컴퓨터도 잘 다룰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현재 이공계쪽과 많이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어서, 두 단과대학의 차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저는 공과대학 학생이니 이과대와 공과대의 차이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응용과학과 자연과학의 차이죠. 그런데 실제로 많은 신입생들이 전과를 하거나 복수전공을 하고 있어요. 막상 입학해보니 본인이 생각한 교육과정과 다르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좀 더 실용적인 학문을 배우고 싶거나, 심화된 자연 과학을 배우고 싶어서 과를 옮기는 친구들도 많이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입학 전에 단과대학의 특성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이 각자의 기준으로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이해의 정도는 모두 달랐지만, 입을 모아 말한 것은 ‘두 단과대학의 구분이 지금보다는 명확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어서와~ 이과대학·공과대학 사용설명서는 처음이지?


그렇다면 실제로 두 단과대학은 어떻게 다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현대 과학의 결정체. 로봇의 탄생 과정을 예로 들어 이과와 공과의 차이점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로봇의 탄생으로 보는 이과와 공과




★ 보편적 진리와 법칙을 발견하는 이학적 연구

가장 먼저 인간의 보행을 탐구하는 생명과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한데요. 이들은 사람이 움직일 때 어떠한 관절들이 움직이고, 서로 어떤 힘을 주고 받으며 걷는지를 탐구하죠. 이 단계는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보편적 진리와 법칙을 발견하기 위한 이학적 연구입니다. 


★ 실용적 지식을 활용하는 공학적 연구 

그 다음은 실제 로봇을 만들어나가는 개발이 필요한데요. 앞서 밝혀진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법칙을 응용해서 회로를 구성하고, 기계를 설계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유사하게 걷는 로봇을 만들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인데요. 실용적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 및 도구 등을 만드는 과정은 모두 공학적 연구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이과와 공과는 각각 추구하는 학문적 가치가 매우 다른데요. 그렇다면 이를 ‘대학’에 적용시켜 실질적으로 어떤 학문을 공부하는지 알아볼까요?




둘. 고3 수험생 주목! 우리는 이런 걸 배워요 




★ 지식을 탐구하는 이과대학

먼저 ‘진리의 탐구’를 목표로 하는 이과대학에서는 자연, 우주 등을 분석하고 연구합니다. 과학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의문점을 논리적인 체계로 풀어나가죠. 수학과, 화학과, 물리학과, 대기과학과, 천문우주학과, 생명과학과 등 지식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이 모두 속합니다.


★ 지식을 사회적 수익 모델과 결합시키는 공과대학

‘실용성’을 목표로 하는 공과대학은 실생활에 필요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습득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기술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를 사회적 수익 모델과 결합 시켜 나가죠. 공과대학에는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도시공학과 등이 있습니다.


방향성이 다른 두 학과는 같은 수학과 과학 공부를 하더라도 접근방식이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교수님이 동일한 과목을 두 단과대학 학생에게 강의한다고 해도, 교과 내용부터 시험 출제 방식까지 모든 것이 상이한데요. 수학 공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과대학 학생들은 해당 공식을 유도하는 증명과정에 집중하고, 공과대학 학생들은 이를 응용한 문제 풀이 방법에 몰두합니다. 진리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하는 이과대학과 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발명품들을 만드는 공과대학! 이제 완벽하게 구분이 가시나요?




바야흐로 과학과 기술의 시대. 각각의 목적을 가진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은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하며 공존하고 있는데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조화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영하이라이터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이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앞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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